대포폰ㆍ통장 만들어 사기범에 팔아

고성철 / / 기사승인 : 2012-05-17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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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5000만원 부당이득 챙겨… 모집총책등 9명 덜미
[시민일보] 남양주경찰서(총경 이창무)는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등 각종 범죄에 사용되는 법인명의 대포 통장 폰을 개설해 국내 및 중국으로 판매해 5억8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기 조직 장 모(51, 사기 등 35범)씨 등 5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했으며 4명을 추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 피의자 사무실에서 압수한 법인서류, 대포 폰, 컴퓨터에서 그간 제작, 판매한 대포통장 내역을 확인하고 여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모집총책 임(49, 미체포)씨 등 7명은 지난 2010년 5월경부터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등에 사용되는 법인명의 대포통장과 대포 폰 판매조직 ‘임사장派’를 결성하고 지난 2011년 7월부터 지난 5월경까지 총 1159회에 걸쳐 1158개의 대포통장을 서민 상대 사기 피의자들에게 양도하는 등 2년간 대포통장과 대포 폰을 양도, 판매해 5억 8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장씨 등 5명은 지난 2011년 7월경부터 대포통장과 대포 폰을 개설, 판매하는 제조 조직을 결성하고 모집총책 임씨에게 법인명의 대포통장과 대포 폰을 개당 15만원에 판매하는 등 같은 기간 총 1110개 도합 1억6600만원 상당의 대포통장, 대포 폰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및 대출사기 범행에 사용되는 대포 폰, 대포통장 모집책 및 관리책 등 체계적 점조직으로 구축된 것이 확인된 점이 특징이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점조직을 운영하면서, 매월 사무실을 옮기거나 조직원 중 한명이라도 이상한 행동을 보이거나 조직을 탈퇴할 경우 바로 연락을 끊고 사무실을 이전하는 등 수사망을 피하고 단서를 남기지 않으려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했던 피의자들은 대포 폰, 대포통장 개설 및 판매로 인해 사회로부터 소외된 수많은 서민 피해자가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반성하지 않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남양주=고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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