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발硏 '급식지원센터 용역' 논란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2-05-13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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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등 "구체적인 모습 없다", "타 시도와 비교분석 했나" 지적
인발연 "구체적인 사항 연구자료서 말 못해" 해명

[시민일보]인천시가 인천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실시한 ‘급식지원센터 설치, 운영 타당성 검토용역’이 미흡한 연구결과라는 오명을 쓴 채 마무리됐다.

인천시는 최근 정태옥 기획관리실장 주재로 ‘인천시 급식지원센터 설치, 운영 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최종보고회는 연구목적에 대한 인천발전연구원과 친환경무상급식특위를 비롯한 급식관련 시민단체들과의 두드러진 시각차만 확인하고 마무리돼 7월1일 설치될 센터의 앞날만 불투명해졌다.

이번 보고회에서 인천발전연구원은 센터를 지역학교급식의사결정 기구로 보고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물류적인 측면에서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경제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인천지역 40만 학생들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무상급식 공급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적 방향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한구 의원은 “이번 인발연의 연구는 명확한 안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미흡한 것”이라며 “오는 7월1일 설치할 급식지원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연구 결과가 급식센터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보았을 때도 이해할 수 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노현경 의원은 “급식센터는 40만 학생을 위한 급식의 성격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인발연의 연구가 인천학교급식 실태를 파악하고 타 시도와 비교분석을 통한 타당성 연구조사가 이뤄졌는지 모를 정도로 답답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 의원은 “용역결과를 통해 급식센터의 타당성과 그에 따른 영향력을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한 점이 문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최종결과 발표에서도 지난 2차 중간보고회에서 지적받은 영양사에 대한 설문조사의 타당성과 친환경쌀 공급가격 오류 등 연구의 타당성과 신뢰성에 관련된 부분에 대한 의혹이 재차 제기됐다.

학교영양사회 원향미 회장은 “지난번 지적했던 오류가 최종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된 점이 연구결과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의심케 한다”며 “결과 자료의 친환경쌀 공급가격 중 최저가로 명시된 1900원은 해당학교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소요량조사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가격조사 결과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회장은 “최저가로 명시된 것에 1900원을 더해야 제대로 된 가격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교식재료공급업협동조합 김재권 이사장은 “연구조사 결과 자료에 학생이라는 말이 빠져 있다”며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전체내용을 살펴보면 급식지원센터가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또 “급식지원센터를 물류센터로 봐야 하는 것이냐. 그런 논의 보다는 어떻게 깨끗하고 안전한 친환경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결과가 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천발전연구원 권승구 공동연구원은 “이번 최종 결과 보고서는 급식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참고자료”라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연구 자료에서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연구 자료를 토대로 결정은 인천시와 시의회 등 기관 단체장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인천시의회 친환경무상급식특위 이한구, 노현경, 이재병 의원 등을 비롯해 교육청, 학교운영위원회, 친환경무상급식지원추진단, 학교영양사회 등 급식지원센터와 관련된 각계각층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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