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 채택
水公 "국가하천 지정 관할 지자체도 운영주체… 인천시가 관리하라"
[시민일보]한강과 인천 앞바다를 잇는 경인아라뱃길의 관리권을 놓고 인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간 파열음이 예상된다.
이는 환경 및 교통 분야에 대한 다양한 민원들이 발생하면서 인천시의회가 수자원공사의 민원해결을 요구한 상황에서 수공은 관리책임이 지자체에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인천시로 이관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인천시가 인수인계를 거부할 방침을 보이면서 파열음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인천시의회는 아라뱃길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수자원공사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지난 10월 아라뱃길 임시 개통 이후 인천시에 접수된 민원은 100여 건에 이르렀고 민원 해결을 위한 사업비만도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계양중학교 통학생을 비롯한 장기지구 주민 1만여 명, 계양ㆍ검단ㆍ원당ㆍ김포를 오가는 수십만 명의 출퇴근 시민들이 부실하고 미흡한 공사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서해 바닷물의 유입으로 서구와 계양구 일대의 지하수 오염 문제 등 환경오염 문제도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라뱃길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보완책 수립, 환경오염 대책, 친수구역특별법에 따른 인천시 주변 발전계획을 수립하라고 정부와 수자원공사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로 이관되는 각종 관리비 부담을 해결하고 주민 피해대책을 수립하기 이전까지 모든 인ㆍ허가를 중지하라고 시에 거듭 촉구했다.
인천시도 경인아라뱃길 사업 시설관리 책임이 수공에 있다며 인수인계를 거부할 방침이다.
송영길 인천시장도 앞서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라뱃길에 조성된 교량ㆍ공원ㆍ배후부지에 대한 관리를 수자원공사가 담당해야 한다며 시설 인수인계를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시는 1개 교량의 연간 유지 관리비가 1억5000만원에 이르는 등 아라뱃길 시설물을 인수할 경우 연간 5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책사업으로 진행된 만큼 시설물 관리비 부담은 정부 몫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라뱃길로 인해 인천 북부지역 생활권이 단절된데다 주변 수도권매립지 악취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주민들의 실망감이 커져 가고 있다"며 "아라뱃길을 둘러싼 민원 해결을 위해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성실한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수공은 시설물 관리를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공은 경인아라뱃길이 국가하천으로 지난 1월 지정됨에 따라 정부와 관할 지자체도 운영주체에 포함된다는 이유를 들어 아라뱃길 운항수로를 제외한 운하내부의 교량 등 시설물 지자체 이관을 위해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시와 협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라뱃길은 지난 10월 유람선 시범운항을 시작으로 임시 개통됐고 내년 5월 준공과 함께 전면 개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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