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부천시가 400억원의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길주로 프로젝트 사업이 부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예산심의에서 뭇매를 맞았다.
뭇매 이유는 절차상 타당성 결과가 나오기도 전 설계비를 올렸다는 점과 뒤늦게 당초 사업비에서 20% 가까이 사업비를 축소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에서다.
6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건설교통위원회 박노설 의원은 최근 시 길주로 등 2012년 도로과 예산편성(안) 심의에서 "부천시가 타당성 용역결과가 나오기도 전 실시설계용역비를 올렸다"면서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길주로 상징거리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교통 분석 결과를 보면 현재 10차선의 도로도 오전 8~9시 사이 서비스 수준이 가장 나쁜 F단계로 나온다"며 "차량은 계속 증가추세 인데 10차선을 8차선으로 축소하면 교통체증은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또 "당초 사업비가 500억원으로 추정했다가 많은 시업비가 든다는 비난이 일자 316억원으로 사업비를 대폭 축소했다"며 "사업내용은 같은데 어떻게 사업비가 100억 이상 줄어든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한태 의원도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용역결과를 보면 첨두 시간대에 1개 차선에 시간당 6400대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2개 차선폭을 줄이면 교통체증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또 "부천시의 길주로 조성사업 계획을 보면 앞으로 4~5년간 공사구간이 될 것"이라며 "이제 겨우 길주로 가로수들이 15년이 지나 자리를 잡았는데 또 다시 기존의 가로수를 옮기면 20년이 지나야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길주로 조성계획을 보면 조명설치 등으로 인한 유지관리비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부천시 예산도 없다"면서 "길주로 보도정비를 한다고 해서 연간 97만명이 올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교통문제 등 의원님들의 지적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당초 485억원 예산투입 추정은 시정연구단의 이야기였다"며 "계남고가, 무지개고가를 철거하지 않기로 해 사업비가 줄어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시청과 시의회 사이 벽을 허무는 것이 기본계획으로 돼 있지만 실시설계 반영여부에 대해서는 의회와 논의를 하겠다"며 "용역중간보고회 당시 사업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절차를 무시하고 실시설계용역비를 산정한 것이다. 앞으로는 절차를 무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10차선 폭을 8차선으로 줄여도 차량흐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인도를 정비하면 현재보다야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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