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 안양-군포-의왕 통합 암초에 걸리나

백희수 / / 기사승인 : 2011-12-05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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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추진 안양시위원회 주민건의서 제출 속 "퇴행적 선택" 통합반대 의왕시민대책위 출범

[시민일보] 안양, 군포, 의왕 등 3개시 통합추진위원회가 통합추진을 위한 주민건의서를 속속 제출하고 있는데 반해 통합반대 의왕시민 대책위원회가 5일 발족돼 본격적인 통합반대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안양 군포 의왕 등 3개시 통합에 반대하는 의왕시민들은 이날 오후 2시 의왕문화원 강당에서 관내 100여개 사회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통합반대 의왕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서명운동을 포함한 대대적인 통합 반대 운동에 돌입했다.

대책위는 이날 "군포, 의왕시의 안양시로의 통합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힘찬 도약을 준비중인 의왕시를 쇠락의 길로 내모는 퇴행적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또 "광역시 승격기준을 갖추지 못한 안양권 통합시는 인구와 지역규모만 늘어난 기형적 대도시를 하나 더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렇게 되면 정치, 경제, 사회적 부작용만 증폭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김강호 초대 의왕시의회 의장과 박용일 문화원장(전 농협조합장), 이상구 계원예대 이사장, 황종택 세계일보 논설주간, 박용철 전 의왕시의회의장 등 5명을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또 한종석 노인회지회장, 음영도 생활체육회장, 최양호 새마을지회장, 최병오 바르게살기협의회장, 송기섭 지체장애인회장, 김호영 의왕농협조합장, 최승규 자유총연맹 지회장, 윤종임 주민자치협의회장, 손욱현 재향군인회장, 이덕형 예총 회장 등 40여명이 공동대표에 선임됐다.

대책위는 앞으로 의왕시 유권자의 과반수가 넘는 6만여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주민설명회, 1인시위 등을 통해 통합의 부당성을 적극 알려 나갈 예정이다.

김강호 상임대표는 "통합 찬성 논의가 의왕시민이 아닌 정체불명의 외부 인사들이 주도하면서 안양시의 입장만 대변하는 '아전인수'식 여론 몰이가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 갈등만 키우고 의왕만의 독자적인 도시개발 청사진을 음해, 왜곡하는 통합논의를 조기에 종결하기 위해 시민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선언문을 통해 "의왕시가 안양시에 흡수·통합될 경우 △4000억원에 달하는 개발이익금 △관내 4개 고등학교의 기숙형 고교 전환 등 교육환경의 획기적 개선 △공공택지 개발지역의 의왕시민 우선 청약권 부여 △13개 구시가지의 재개발, 재건축 △특별교부세 혜택 등이 사라지고 안양시의 기득권만 키울 것"이라며 "안양의 이익을 위해 의왕시민의 권리와 혜택이 침해되는 일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3개시 통합추진 안양시위원회는 이날 4만5347명이 서명한 통합희망 주민건의서를 최대호 안양시장에게 제출했다.

또한 의왕통추위는 앞서 법적 건의가능 주민수인 2280명의 3배가 넘는 7051명의 주민서명을 받아 지난 2일 의왕시청에 제출했으며 군포통추위는 6일 군포시청에 8000여명에 달하는 주민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채종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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