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눈치봐 정책 흔들, 市에 속해있을 필요가 없다"
[시민일보] 굴업도 관광단지 조성 계획에 인천시가 골프장을 제외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것(관련기사 10면)으로 알려지면서 옹진군이 경기도 편입 추진 의사를 밝히는 초 강수를 둬 향후 미칠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옹진군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굴업도 관광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과 예상 지원 내용 등을 보고난 후 군의회, 군민들과 협의를 거쳐 옹진군이 경기도로 편입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기업에서 관광지 개발을 위해 투자를 하려 해도 시민단체들의 눈치를 보느라 시의 정책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 더 이상 인천시에 속해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돼 경기도로의 편입을 검토할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군은 "과거 옹진군이었던 대부도의 경우 현재 27홀 규모의 골프장이 건설 중에 있으며 이 곳 또한 '인천에 속했더라면 골프장 건설이 가능했겠느냐'하는 의문이 든다."며 비꼬았다.
군은 이어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계획에서 골프장을 제외시키라는 것은 굴업도를 개발하지 말라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동안 굴업도의 환경파괴 논란은 옹진군이 인천시와 통합된 1995년부터 핵폐기장 건설 반대운동이 시작된 때부터이다. 핵폐기장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일부 주민들은 반목의 골이 깊게 남아 가슴 아프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옹진군이 인천시에 통합될 당시 통합 후 획기적인 지원 약속을 하고도 별다른 지원없이 지나왔고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도 서울시, 경기도에서 각각 5억원씩을 지원하고 인천 군ㆍ구에서 10억원을 지원하였는데도 (인천시는) 별도의 시비 지원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군은 특히 "인천시교육청에서는 재정이 어려운 옹진군에서 학교건설비 25억원을 부담해야만 고교를 설립할 수 있다는 억지주장을 펴고 있으며, 학교통폐합 정책에 따라 소규모도서 학교를 없애 배를 타고 다른 섬까지 통학해야 하는 인천시의 교육정책은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군은 "도서민의 일자리 창출과 생활안정을 위해서 지역행정 책임자로서 투자유치를 해서라도 도서지역 관광을 활성화 시켜야하는 마당에 대기업에서 3,500억원을 투자하여 섬을 개발하겠다고 하여 섬 주민들은 큰 희망을 갖고 있는데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관광단지 개발을 억제하려는 것은 도서 주민들의 애환을 모르고 생존권 마저 박탈하려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옹진군의회는 29일 제15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굴업도 관광단지 지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회는 이 결의안에서 "굴업도 골프장 배제 및 숙박시설 규모 축소에 대한 인천시의 발표에 대하여 심한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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