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메트로 직원들의 경계의 눈초리가 거세다. 이는 지하철역에서 성추행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직원 A씨의 징계 결과를 놓고서다.
인천메트로 직원들은 지난 2일 인천지하철에서 성추행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A씨가 이번에도 별다른 징계 없이 회사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직원들의 이 같은 의혹은 직장 상사를 폭행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는 등 A씨를 둘러싼 '낙하산 의혹'이 맞물린 결과다.
15일 익명을 요구한 메트로 직원 B씨는 "부평역에서 귀가하는 여성의 가슴을 만진 혐의로 지난 2일 경찰에 입건된 A(41)씨는 올해 초에는 직장 상사를 술자리에서 폭행한 인물"이라며 "하극상에 해당하는 폭행 사건에 휘말렸는데도 당시 별 다른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직원 C씨는 "A씨는 지난해에도 또 다른 직원을 폭행했으며 사건 무마를 조건으로 폭행당한 직원이 승진을 했다는 소문마저 조직 내부에 퍼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메트로 직원 D씨도 "입사 당시 인천시청에 근무하는 고위직 직원인 친인척이 입김을 넣어 채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인천메트로 회사 내부에도 A씨의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직원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메트로 관계자는 "(이 같은) 소문이 나돌았지만 이에 대한 '팩트'가 없어 조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A씨에 대한 소문의 진상을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A씨는 지난 1999년 특별 채용됐으며 당시 특채는 공사가 설립된 뒤 경력자를 위주로 뽑았다. 특채 과정에서 외부의 압력이 작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1시8분께 부평역에서 귀가하던 B(25·여)씨의 가슴을 만진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지난 4일 직위해제 됐으며 여직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지난 8월 경찰에 입건된 또 다른 직원 C씨는 성실근무 위반 등으로 지난 3일 해임 조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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