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경기도가 신청한 내년도 국비가 정부 심의과정에서 무려 1조9000억원이나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에 따르면 도가 신청한 내년도 국고보조사업비 5조9790억원(571건) 가운데 정부가 반영한 액수는 68.2%에 불과한 4조779억원(518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국비 반영율보다 5.6%p 낮은 것이다.
특히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주한미군 공여구역 지원사업 등 도의 21개 주요사업 예산은 단 52.8%만 반영됐다.
사업별로 보면 구리~포천/동두천 민자도로 300억원과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70억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 60억원,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 복선전철 20억원 등 6개 사업비는 전액 잘려 나갔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지원사업비는 신청액 1818억원 가운데 33%인 600억원만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도내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회 심의과정에서 신청액이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부담비율 경감과 지방상생발전기금 출연한도액 명시, 지방소비세 세율 인상, 지방법인세 신설 등 재정난 극복을 위한 제도개선에 힘써달라고도 했다.
도는 12월 국회 예산심사가 마무될 때까지 지역 국회의원 등과 공조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올해 국비로 신청액(5조2876억원)의 73.8%인 3조9038억원을, 지난해에는 신청액(5조2932억원)의 71%인 3조7604억원을 교부받았다.
간담회에서 김문수 지사는 "도 재정은 위기적 상황"이라며 "효순이 미선이 그 도로도 아직 확장이 안 됐다.
1000억원 이상의 국비가 추가 확보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정진섭 한나라당 도당위원장과 조정식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도에 꼭 필요한 예산을 추가로 반영하기 위해 여야가 논의하고,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채종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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