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미금역 설치 재점화

주정환 / / 기사승인 : 2011-10-30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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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이용객 불편 최소화 환승역 기능 부여"
이주민들 "정차역 가장한 환승역...타당성 의문"
[시민일보]국토해양부가 신분당선 정자~광교 연장구간내 정차역인 미금역에 환승역 설계를 반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금역이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는 수원시와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이 당초 환승역으로 설치가 예견됐던 정자역을 경제성을 이유로 정차역으로 억지 타당성을 만든 것이라는 경제성 짜맞추기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30일 국토해양부와 성남시, 수원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신분당선 정자~광교 연장구간 내 미금 정차역 설치계획을 확정했다.
성남시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미금역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비용편익분석(B/C 기준 1)이 1.05로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미금역과 정자역간 거리도 1.88㎞로 기준(1.5㎞)을 넘어 정차역 설치요건을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 관계자는 "미금역은 정차역이지만, 분당선이 지나는 만큼 환승할 수 있도록 설계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미금역에 사실상 환승역의 기능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지난 28일 미금역 설치 확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환승역이 아닌 정차역 설치가 확정됐지만 기능 보완을 통해 환승역 역할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원시와 광교신도시 입주민총연합회는 '정차역을 가장한 환승역 설치'라며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환승역으로 할 경우 분당선 이용객 분산효과로 신분당선 이용객 수가 줄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자 설치 명분을 쌓기 위해 역사 기능을 고의로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입주민총연합회 관계자는 "분당선과 환승체계 구축은 애초부터 예견됐다"면서 "그런데도 이용객 수를 부풀리기 위해 정차역이라는 고육지책을 마련, 억지 타당성을 만들어낸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미금역 설치는 애초 국토부가 시행한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 0.94)이 없어 배제된데다, 성남시 조사 결과에서도 환승역으로 조성될 경우 경제성(B/C 0.95)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한 재검증 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를 놓고 미금역 설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의 공식입장을 밝히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와 성남시는 그러나 "환승역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간구조를 환승체계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밝히며 "정차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채종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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