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활성화 위해 적극 독려했지만 강매 아니다"
[시민일보]"설이나 추석이 되면 인천시로부터 재래시장 상품권을 사달라는 공문이나 전화가 옵니다. 때로는 부담스럽지만 거절하기 쉽지만은 않습니다"(기업체 관계자)
대우자동차판매(주)의 재래시장 상품권 로비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재래시장 상품권을 판매하면서 이처럼 기업에게 상품권 판매를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인천시는 해당 실국에 목표액을 설정해 주고 실국과 관련된 업체나 기업에게 재래시장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는가 하면 업체가 특정될 수 있는 입금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설명절 재래시장상품권 판매실적'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해 설 명절 기간에 재래시장 상품권 48억1700만원을 팔았다. 이중 공무원이 자율구매한 액수는 3927만원이었고 대다수의 부서에서는 자체예산 5245만원을 들여 상품권을 구매했다.
48억원의 상품권 발행액수 실적 가운데 인천시와 자치단체, 산하기관에서 공무원과 기관이 구입한 상품권 총액은 9172만원으로 전체 상품권 판매 중 1.8%에 그쳤다.
나머지 47억원은 대기업이나 지역 업체, 사회단체에게 판매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상품권을 넘겨받은 다수의 기업들은 입급자 명과 함께 상품권 판매를 의뢰받은 부서명을 적어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상품권 판매를 적극 독려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강매 등 통해 실적을 높인 것은 아니"라며 "재래시장 활성화 예산으로 한해 50억원을 투입하는 등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래시장 관련단체 관계자는 "인천시에서 재래시장 상품권을 판매하는 취지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기존 방식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 있다"며 "기업과 재래시장을 연결해 줘 지원하게 해주는 투명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헀다.
인천지역 기업 관계자는 "설이나 명절에 인천시에서 상품권을 사달라는 협조 공문이나 전화가 온다"면서 "때로는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거절하기도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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