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꼬불꼬불' 어르신들 인생 이야기

주정환 / / 기사승인 : 2011-10-16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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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학교, 자서전출판 눈길
[시민일보]용인시(시장 김학규)는 용인시민학교가 최근 28명의 노인들의 인생을 담은 자서전 '꼬불꼬불 나의 인생 이야기'의 출판 기념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자서전 '꼬불꼬불 나의 인생 이야기'는 용인시민학교가 지난 5월을 시작으로 7월까지 격주 월요일 진행한 꼬불꼬불 나의 인생이야기 수업을 통해 노인들이 직접 쓴 글들이 실려있으며 한글을 처음 배운 노인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큰 호응 뿐 아니라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문옥분(78) 할머니가 직접 쓴 '야속한 세월'이라는 제목의 시를 낭낭한 목소리로 낭송해 세월의 지나감을 아쉬워하는 노인들에게 큰 공감을 얻어냈다.

허문숙 교장은 자선전을 일일이 노인들에게 전달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그동안 노인들의 한글 강의와 자서전 집필을 도와 준 강사들은 노인들의 자서전 출판을 축하하며 점심을 직접 준비하기도 했다.

허 교장은 "때로는 받침도 틀리고 문맥도 맞지 않았지만 어르신들과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훌륭한 자서전이 만들어졌다"며 "자서전을 쓰면서 그동안 삶의 어려움으로 눈물 흘리고 앞으로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는 다짐도 하는 등 어른들의 삶의 이야기와 경험들이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용인시민학교의 한글교육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는 어르신들이 되길 바란다"며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어르신들의 앞날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특히 노인들의 자서전 출판을 축하하기 위해 용인시의회 신현수의원이 참석해 "우리나라를 일으키신 귀한 분들의 글을 읽을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자선전이 나오기까지 봉사를 해오신 선생님들에게도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하했다.

이날 자서전을 손에 꼭쥔 노인들은 "가족 누구도 자신의 인생을 닮은 책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두고두고 후손들에게까지 내글을 알릴 수 있어 큰 기쁜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용인=오왕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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