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주민 제안이 예산 4000만원 아꼈다

주정환 / / 기사승인 : 2011-10-12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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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상수도관 정비때 우·오수관로도 함께 묻자"
성남시, 박혜숙씨 아이디어 구정반영·표창
[시민일보]노후된 상수도관 공사에 대한 우·오수관로 병행 정비 아이디어를 낸 성남시 지역 주민 제안이 4000만원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정구 시흥동 박혜숙(66, 여)씨로, 성남시가 상수도관 노후로 겨울철 잦은 누수사고가 발생하는 수정구 시흥동 211번지 일원의 상수도 정비공사를 하려고 지난 9월 22일 낸 공고문을 보고, 이 지역에서 13년 동안 거주한 통장으로서 지역상황을 설명하는 민원을 냈다.
박 씨 민원은 수정구 시흥동 지역은 오수관로가 매설되어 있지 않아 정화조처리에 따른 수질오염 및 주민불편이 있으니 상수도 정비공사시 우·오수관로를 같이 묻는 병행공사를 진행해 두 번 흙을 파는 불편과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실제 관할 수정구 건설과에서 CCTV로 이곳의 하수관로 상태와 정화조 처리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기존 하수관로는 1988년 이전에 매설된 것으로 관 파손에 따른 하수유출로 지하수 오염 등이 심각했다.
시는 박 씨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 9월 26일 상수도 공사를 중지하고 하수도공기업특별회계 예산을 긴급 편성해 이 지역의 우·오수관 정비공사 설계용역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중으로 굴착공사가 진행될 뻔했던 도로복구포장 비용 등 약 4,000만원의 예산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지역 주민불편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성남시는 앞으로 각종 공사 추진 시 지역주민들에게 사전 설명을 충분히 하고 주민의견을 적극 검토·반영해 예산운영 묘를 살려나가기로 했다.
또, 이번에 상하수도 병행굴착을 요청해 예산절감에 기여한 시흥동민 박혜숙 씨에게는 성남시장 명의의 표창장을 줘 시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시정에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성남 오왕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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