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 1兆 돌파 ··· 1인당 평균 '5384만원'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29 16: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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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금감원 사칭 78.6% 달해
전화·문자 메시지 접근 94%
피해자 환급률은 20%대 저조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지난 2025년 보이스피싱 총 피해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범죄의 90% 이상이 이동통신 음성망(전화)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있어, 금융권 사후 조치에만 의존하던 기존 대응 한계를 넘어 ‘신속 배상’ 도입을 서두르는 한편 통신망 단계의 관리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은 29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보이스피싱 총 피해액은 1조2578억원으로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4472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2년만에 2.8배, 전년(8545억원) 대비로는 47.2%나 폭증한 수치다.

또한 2016년 862만원 수준이던 1인당 평균 피해액은 ▲2020년 2210만원 ▲2024년 4100만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데 이어 ▲2025년에는 5384만원까지 치솟았다.

범죄 유형별로는 검찰·경찰·금감원 등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 범죄가 매우 크게 증가했다.

2025년 기관사칭형 피해액은 9884억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78.6%에 달했다.

경찰청의 ‘보이스피싱 최초 접근 경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파악된 보이스피싱 8584건 가운데 7841건, 91.3%가 전화를 통해 처음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메시지 223건까지 포함하면 전화·문자를 통한 접근은 전체의 94%에 달한다.

손 의원은 “연간 피해가 1조원을 넘고 환급률이 20%대에 불과한 비상 상황인 만큼 신속하게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정부의 배상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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