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범죄 외국인 1만8130명... 마약사범도 29%↑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사기·도박·자금세탁 등 수익성이 높은 범죄에 가담하는 신흥 조직폭력배와 외국인 조직범죄에 대한 경찰의 하반기 집중단속이 시작된다.
경찰청은 오는 10일부터 10월31일까지 조직범죄와 국제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9일 밝혔다. 조직범죄 분야에서는 조직적 사기와 불법사금융, 도박사이트 운영, 자금세탁 등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온라인에서 범죄수익을 과시하며 사회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도 살필 예정이다.
경찰은 특히 익명성이 높거나 해외에 거점을 둔 범죄조직과 이른바 ‘MZ조폭’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적한다. 범죄수익의 이동 경로를 따라 자금세탁을 차단하고 조직폭력배의 폭력행위는 개별 범행 여부와 관계없이 단속한다. 조직 간 충돌이 예상되면 사전 경고와 선제적 경력 배치 등 예방 활동도 병행한다.
국제범죄에서는 외국인 마약범죄와 조직적 불법행위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케타민 등 신종 향정신성의약품의 밀반입을 막기 위해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외국인 커뮤니티와 주요 근무지, 유흥주점 등을 대상으로 첩보 수집을 강화한다. 집단폭력과 허위 비자·대리시험 브로커 등 조직적 범죄에는 온오프라인 첩보를 확대하고 범죄단체 적용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불법체류 외국인 등 신분상 약점을 이용한 범죄에 대해서는 피해자 보호도 추진한다. 경찰은 범죄 피해를 입은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출입국관리법상 통보 의무 면제제도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단속은 올해 상반기 단속에서 확인된 조직·국제범죄 양상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경찰은 3월9일부터 6월30일까지 조직범죄 피의자 1185명을 검거하고 225명을 구속했으며, 직전 단속보다 검거 인원은 9.7%, 구속 인원은 48.3% 증가했다. 검거자 중 30대 이하가 63.6%였고, 범죄 유형에서는 사기가 4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제범죄 단속에서는 약 4개월 동안 641명을 검거해 133명을 구속했다. 같은 기간 경찰에 입건된 외국인은 1만813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늘었으며, 마약범죄자는 1189명으로 29%, 도박·풍속 범죄자는 323명으로 26% 증가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조직범죄·국제범죄 관련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단속과 첩보 수집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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