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유해 녹조'··· 폭염 장기화 탓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1-08-01 14: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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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금·매리 등 '관심' 단계 발령
금강 대청호서도 녹조 확산세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낙동강과 금강에 녹조가 확산하고 있다.

1일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의 조류예측정보에 따르면 낙동강 및 금강에는 이달 초까지는 1단계 이상의 유해남조류 단계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낙동강 칠서와 물금·매리는 현재 유해남조류 2단계에 속한다.

향후 일주일간의 조류 현황을 예측해 제공하는 조류예측정보 상으로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1000만∼1만개/㎖ 경우 1단계, 1만∼10만개/㎖일 경우 2단계에 각각 해당된다.

조류경보제로는 현재 낙동강 물금·매리와 강정·고령, 영천호, 안계호에 '관심' 단계가 내려진 상태다.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1000개/㎖를 넘어서면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1만개/㎖ 이상이면 '경계'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금강 대청호의 경우 현재는 평상(1000개/㎖ 이하) 단계지만, 예측대로 이번 주에 1000개/㎖ 이상의 유해남조류 세포가 측정된 후 다음 주까지 유지되면 관심 단계가 발령될 수 있다.

강우량이 적을 때 조류가 많이 발생하는 낙동강과 달리 대청호는 비가 많이 내린 후 일정 기간이 지났을 때 조류가 많이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 때문에 대청호는 장마가 지난 현시점에서 녹조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대청호의 경우 취정수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지역에서 주로 녹조가 발생했기 때문에 아직 조류경보가 발령되지는 않았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조류경보제에 따른 취수는 취정수장에 영향을 주는 지점에서 이뤄지는데 대청호의 경우 그 지점들은 양호한 편"이라며 "하지만 다른 지점의 녹조들이 취정수장에 영향을 주는 지점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경부는 올해 여름이 예년과 비교해 기온이 높은 반면 강수량은 유사할 것으로 예보된 만큼 지난 6월부터 녹조 대책을 시행해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조류 양은 지난해보다는 많고 예년과 비교하면 비슷한 편"이라며 "발생 시기는 낙동강의 경우 호소는 예년보다 한두 달 일찍, 하천은 비슷하거나 늦게 발생했고 금강은 예년보다 느리다"고 분석했다.

이어 "녹조의 주요 원인인 영양염류의 유입을 집중적으로 저감해 녹조 발생을 최소화하고, 상수원 상류 유역 중 수질이 악화한 지역에서 수질 모니터링과 오염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조류 경보 발령의 86%를 차지한 낙동강 및 대청호에서는 8월 중 퇴비 실명제 혹은 수상퇴치밭 등을 시범운영해 녹조발생을 완화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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