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청래 지도부’, 당원 1만7000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 11개월 동안 몰라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09 11: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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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전용 커뮤니티 ‘블루웨이브’ 해킹... 김민석-김용 “관리 무능은 바로잡아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지도부’ 당시 외부 해킹으로 당원 전용 커뮤니티 ‘블루웨이브’ 회원 1만7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상황을 관계 기관 제보로 뒤늦게 파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11여개월이 지나도록 관련 정황을 파악하지 못했던 당 지도부의 관리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는 형국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당원 인증 후 계정을 생성해 회원제로 운영되는 ‘블루웨이브’ 해킹 사고 발생 시점은 정청래 지도부 체제였던 지난 2025년 9월2일로 추정되고, 이날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블루웨이브 회원 1만7088명의 아이디, 비밀번호(암호화), 성명, 이메일 주소 등이다.


이에 대해 조승래 전 사무총장은 9일 “전임 사무총장으로서 이번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고, 당의 보안 체계가 근본적으로 쇄신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과정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사무총장 재직 당시, 침입 이상 징후가 의심돼 홈페이지 관리 업체에 점검을 요청했으나 업체로부터 이상 징후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라며 “추가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보안 취약점 관련 지원을 요청했으나 당시 KT 및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인해 당장 지원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후 보안 취약성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보화 진단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럼에도 이번과 같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고 이를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당은 전 계정 세션 만료 및 비밀번호 강제 변경 조치 등 관계기관의 협조 하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고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당의 실무 총책임자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특히 전당대회를 일주일여 앞두고 터진 이번 악재가 전임 지도부를 겨냥한 ‘책임론’으로 번지면서 당권 주자인 정청래 후보의 입지를 좁히는 모양새다.


정 후보와 당권 경쟁 중인 김민석 후보는 “1년이나 지났고 1만명이 넘는 피해자가 발생했는데도 진상 파악과 사후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관리 무능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전날 X 계정을 통해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선관위 관리 부실에 해체와 배상을 요구하던 우리 당이 정작 스스로에게만 관대하다면 누가 당을 신뢰하겠느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원 정보의 안전은 당원 주권의 대전제”라며 “정보 보호 없이 당원 주권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용 최고위원 후보는 정청래 전 대표와 조승래 전 사무총장을 직접 거명하면서 “11개월 동안 까맣게 모르다가 관계 기관의 제보를 받고서야 알았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어디서 뚫렸고 왜 몰랐는지, 누가 책임질 것인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민주당 관계자는 당원자격관리 및 전당대회 관련한 우려에 대해 “‘블루웨이브’는 게시판 이용 및 온라인 교육용 커뮤니티로, 당원 관리 시스템(DB) 및 전당대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과는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전국당원대회 투표 시스템은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 보안 조치와 함께 블루웨이브 로그인시 비밀번호 강제 변경 및 전 계정 세션 만료 조치를 시행했다”며 “외부 전문 보안 기관 진단과 함께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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