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경기 순회경선을 앞두고 추미애, ‘정청래’ 공개 지지 표명에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10 14: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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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겨냥한 ‘경기도 재정, 부도 선언’, 鄭 지원사격용?” 의혹
박지원 ‘秋, 대통령과 반대 행보’ 지적에 “벽오동 심은 뜻 있을 것“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서울 순회경선을 앞두고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0일 당권 주자인 정청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추 지사가 ‘경기도 재정을 사실상의 부도 상태’로 공식 선언한 배경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 ‘정 후보 지원사격용’ 의혹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추 지사는 이날 ‘어머니, 정청래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정청래 후보의 페이스북 글에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개혁과제들이 많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개혁의 일관성과 진심을 믿는다”고 정 후보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자식의 장래를 본인 안위보다 걱정하는 어머니들 마음도 그럴 것”이라며 “힘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광주 정신과 호남 정신은 흔들리지 않는 인동초 정신”이라며 “달콤한 유혹이나 불편한 겁박을 계산하지 아니하고 흔들림 없이 원칙에 힘을 주고 정의로움을 가려내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기강을 지켜주고 받쳐 줬다”고 밝혔다.


이어 “늘 외경하는 민주당 뿌리 정신”이라며 “당은 국민에게 약속한 개혁과제를 실천하고 정부는 경제에 전념하는 당정 역할을 분담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묵묵히 약속한 개혁을 할 수 있는 확고한 민주당 지도부 진용, 그것이 광주·호남 정신이 바라는 것 아닐까 싶다”고 지지층을 겨냥했다.


이에 대해 동조하는 댓글이 줄을 이어졌지만 “본분을 지켜라”는 추 지사의 전대 관여를 비판하는 댓글도 달렸다.


특히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광역단체장이 (당 대표 후보를)공개 지지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추 지사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전략적으로 투표하는 호남 경선에서는)김민석 후보가 압도적으로 (지지)표를 받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경기도 재정 비상을 선언한 추 지사가 사실상 정 후보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진행자 지적에 “(추 지사가)경기도 재정문제에 대해 계속 말씀하시니까 장동혁(국민의힘 대표)도 ‘8년간 민주당 지사였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 이유가 나변(어디에)에 있는지 저도 의심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그는 ‘잘못된 행동이라는 거냐’는 진행자 질문에 “잘못됐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적절치 못하다”면서도 ‘왜 그런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정청래 지지하니까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재정문제 공개’나 ‘정 후보 지지’ 행보가 대통령과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에는 “벽오동 심은 뜻이 있겠지만 일일이 얘기하지 않아도 시청자들이 다 알아들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가 전날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TK)까지 순회경선을 마친 가운데 공개된 누적 권리당원 투표 결과(경남·대구·경북 지역 가중치 미적용)에 따르면 김민석 후보 9만5821표(46.01%) 1위, 정청래 후보 9만2735표(44.53%) 2위, 송영길 후보 1만9715표(9.47%) 3위 순이었다.


다만 김 후보와 정 후보의 누적 표차는 1.48%p(3086표)차에 불과해 민주당 대표는 호남과 수도권 투표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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