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2년까지 친환경보일러 25만대 보급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10-07 15: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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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ㆍ미세먼지 걱정 줄여
15일부터 교체비 10% 할인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서울시가 (주)경동나비엔 ,귀뚜라미(주) 등 국내 6개 보일러 제조사, 금융사(BC카드)와 협력해 ‘친환경콘덴싱보일러’ 보급을 대폭 확대한다.

오는 15일부터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 신청한 서울시내 모든 가구는 1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설치 가능하며, BC카드로 결제시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높은 열효율로 일반보일러에 비해 난방비가 연 13만원 정도 더 저렴하고,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10분의1 수준에 불과해 겨울철 난방비 부담과 미세먼지 걱정을 동시에 덜 수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일반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가정에 보조금(16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3년여간(2015년~2018년 현재) 총 9000대를 보급했다.

가정용 보일러는 겨울철 생활 필수품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한다.

난방·발전 부문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발생의 가장 큰 비율(39%)을 차지하며 특히 이중에서도 가정용보일러가 차지하는 비율은 46%에 이른다.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에너지효율이 92% 이상으로 NOx가 20ppm 이하로 배출된다.

이 제품은 10년 이상 노후 일반보일러에 비해 열효율이 12%p나 높고, PM-2.5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인 NOx의 배출 농도가 노후 일반보일러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시는 우선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과 봄철을 대비해 올 연말까지 2만대를 집중 보급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2022년까지 총 25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지금까지 시가 보급한 물량(9천 대)보다 27배가량 대폭 확대 보급하는 것이다.

시는 3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 중 10년 이상 된 노후 일반보일러를 보유하고 있는 604개 단지, 총 18만여가구를 우선 보급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친환경보일러 교체를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10년 이상 노후 일반보일러 25만대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연간 1988만㎥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서울시 3만3424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이다.

또 서울시 전체 가정용보일러에서 연간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10%(500톤/년), 30년생 소나무 724만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4만7790톤/년)과 맞먹는 대기오염 배출물질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15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6층)에서 6개 보일러 제조사, BC카드와 ‘친환경콘덴싱보일러 확대 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기존의 보조금 지원 방식으로는 많은 수의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보일러 제조사, 금융사와의 공동 노력으로 친환경 보일러 보급 규모를 대폭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가정용 노후 일반보일러가 초미세먼지의 주요 발생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대기환경보전법', '액화석유가스의안전관리및사업법', '건축법' 등에 관련 규정을 신설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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