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의회, “LH, 과천주암지구 데이터센터 건립 철회하라” 촉구 결의안 채택

박소진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03 14: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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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 유지웅 의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이 구의원들과 함께 '과천주암지구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초구의회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서초구의회(의장 유지웅)가 과천주암지구에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에 반대하며 사업 철회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촉구하고 나섰다.


구의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352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과천주암지구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참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사업 예정지와 인접한 마선거구(양재1·2동, 내곡동)의 김해바른·안종숙·조희옥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데이터센터 예정 부지인 과천주암지구 1-1~1-9BL은 행정구역상 과천시에 위치하지만 서초구 우면동 주거단지 및 학교와 약 80m 떨어져 있다. 구의회는 시설이 들어설 경우 인접한 서초구 주민들이 실질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24시간 가동되는 시설인 만큼 대형 냉각탑과 공조설비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을 비롯해 특고압선에 따른 전자파 노출 등에 대한 주민 우려가 크다는 입장이다.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인한 화재 위험과 양재천 생태환경 훼손 가능성도 문제로 제기했다.

이에 구의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국토교통부에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업무시설용지 허용 용도에서 데이터센터를 제외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전력공사에는 특고압 전력 공급과 계통연계 관련 절차를 보류할 것을 요구했다. 과천시와 과천시의회에도 인접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사업 철회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으며, 서초구에는 관계기관 협의와 행정절차 등을 통해 건립 저지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대표 발의자인 김해바른 의원은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핑계로 실질적 피해를 입는 인접 구민의 여론을 외면한 채 일방적인 피해를 강요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관계 부처가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의회 차원에서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국회의장과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 장관, 과천시 및 과천시의회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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