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 끊긴 녹지축 5곳 연결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6-17 16: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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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총 208억 투입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서울시가 2019년 말까지 총 208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 등으로 끊어진 녹지축 5곳을 연결한다.

지난 2017년 서울의 남북을 잇는 ‘남북녹지축’에 해당하는 ‘무악재 녹지연결로’(안산~인왕산 연결)와 지선으로 뻗어나가는 ‘산림지선축’에 해당하는 ‘양재대로 녹지연결로’(달터근린공원~구룡산 연결), ‘방학로 녹지연결로’(단절된 북한산공원 연결) 등 3곳을 개통한 데 이어 외곽 주요 산을 따라 둥글게 형성된 ‘환상녹지축’에 해당하는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 등 5곳을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각 녹지축별로 고르게 연결로를 놓아 인간과 동물이 함께 걷고 누리는 녹지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기반을 마련하고 서울둘레길 같은 기존 산책로와도 연결해 자연친화적인 보행 네트워크도 확장한다는 목표다.

‘녹지연결로’는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교량(폭 10~20m) 형태로 조성된다.

연결로에는 동물이 이동하면서 먹이도 찾을 수 있는 ‘녹지대ㆍ동물이동로’(최소폭 7m 이상)와 사람이 이동할 수 있는 ‘보행로’(폭 2m 내외)를 함께 설치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서울형 녹지연결로’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

이때 보행로와 동물이동로 사이에 울타리를 설치해 두 이동로를 확실히 분리하고 키가 큰 나무와 작은 나무를 다층 구조로 섞어 심어 동물에게는 사람의 간섭을, 사람에게는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각각 최소화한다.

2019년까지 새롭게 개통하는 녹지연결로 5곳은 ▲은평구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 ▲관악구 호암로 녹지연결로 ▲신림6배수지 녹지연결로 ▲강남구 개포2ㆍ3단지 녹지연결로 ▲강남구 개포로 녹지연결로 등이다.

이 중 오는 30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은평구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는 서오릉로 6차선 도로로 단절됐던 봉산~앵봉산을 길이 70m, 폭 10m 규모의 교량 형태로 연결한다.

서울둘레길 7코스(봉산ㆍ앵봉산)와도 바로 연결돼 안전하게 한 번에 이어 걸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단절된 녹지축 연결은 도로 개설 등으로 그동안 끊겼던 서울의 산과 산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서울둘레길과 주변의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물론 숲속의 동물들까지 서울의 아름다운 산과 능선을 한 번에 이어 걸으며 건강과 활력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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