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 3.7배 커진다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4-10 17: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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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문화재청 공동 추진
한양도성·광화문 역사성 회복
10차로→6차로…보행로 확대
2020년 착공·2021년 준공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서울 광화문광장이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돼 2만4600㎡ 규모의 시민광장으로 탈바꿈하고, 광화문 앞으로 가로지르는 사직ㆍ율곡로 자리에는 4만4700㎡의 역사광장이 새롭게 조성된다.

2021년 준공이 목표이며, 준공시 광화문광장은 3.7배(1만8840㎡→6만9300㎡) 확장된다.

일제강점기 때 훼손됐던 월대(궁전 건물 앞에 놓는 넓은 단)를 복원하고 월대 앞을 지켰던 해태상도 원래의 위치를 찾아 광장 쪽으로 이동한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공동 추진을 합의하고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거대한 중앙분리대 같이 단절된 공간을 통합하고 한양도성과 광화문의 역사성을 회복해 시민 일상과 조화된 보행 중심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가는 게 핵심 방향이다.

박원순 시장과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10일 고궁박물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역사광장은 현재 광화문 앞을 지나는 사직ㆍ율곡로를 새문안로5길을 확장ㆍ활용해 우회시킨 뒤 조성된다.

동서십자각을 연결하는 궁장 복원도 추진되며, 향후 역사광장에서는 수문장 교대식을 비롯해 역사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시민광장으로 확장, 개선되는 광화문광장은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와 연계해 태양광 시설을 입히고 투수면적도 대폭 확대해 친환경 광장으로 조성된다.

또한 시는 확대될 광화문광장 주변지역에 대해 지상도로는 물론 지하보행 네트워크까지 남북방향은 최대한 보행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안이다.

역사광장 조성을 위해서는 현재 광화문 앞으로 지나는 사직ㆍ율곡로를 우회시키는 것이 선결과제인 만큼 시는 광화문 일대 교통량 및 지역주민, 생계형 업무차량 통행 등을 고려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계획안에 따라 당초 10차로인 세종대로와 사직ㆍ율곡로 일부 구간은 6차로로 축소된다.

이는 차도는 줄이고 보행로, 자전거도로, 대중교통 이용공간은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의 도로공간재편 방향과도 맥을 같이 한다.

시와 문화재청은 이번 계획안 발표를 시작으로 시민ㆍ전문가 토론회, 주민설명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설계공모를 통해 계획(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0년 착공, 2021년 준공이 목표다.

박원순 시장은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차량 중심 공간이 다양한 시민활동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광화문시대를 열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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