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한국 GM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 모색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2-20 16: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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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업체들과 긴급간담회 열어 논의
▲ 인천 부평구 관계자들과 한국지엠 자동차부품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회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한국지엠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부평구청)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부평구가 최근 한국지엠(GM)의 전북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라 부평공장에도 구조조정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홍미영 구청장 주재로 한국지엠 자동차부품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회원들과 긴급간담회를 열고 ‘한국지엠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협신회 회원들은 “요즘 한국지엠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해 있는데 오해인 부분이 많다. 한국지엠은 협력업체의 기술수준을 끌어올리고 해외에 다이렉트(직접)수출을 위한 가교 역할도 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한 부분도 있다”며 “정부가 조속히 협상에 임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가 힘써 달라”고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협신회 부회장인 문승 (주)다성 대표이사는 “한국지엠의 직접 고용 인력과 1~3차 협력업체 근로자를 합하면 20만명에 이른다. 장기적인 발전계획도 중요하지만 협력업체들은 하루속히 신차 물량을 배정받아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해야 20만명의 근로자들을 먹여 살릴 수 있으므로 긍정적인 협상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창원 (주)크레아 회장도 “한국지엠이 한국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에 대해 제대로 보도되지 않고 있다. 협력업체가 살 길은 더 많은 수출을 하는 것인 만큼 긍정적 여론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환수 (주)천일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지엠의 요청사항은 지원이 아니라 주주로서 같이 투자하자는 것”이라면서 “구가 상징적 차원에서라도 한국지엠에 세제 혜택을 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조항구 우리정밀공업 대표이사는 “한국지엠에 30만대 이상의 신차 배정을 요구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조립 수준이 아니라 엔진 등에서 국산 부품을 쓰도록 정부가 짚어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종승 (주)창원 대표이사는 “신차 개발에 40개월 걸리는 데 현재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의 대책이 없다. 자동차 업계는 10년마다 혼란을 겪고 있는데 이제는 영속성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관원 (주)제이피씨오토모티브 회장은 “현재 언론엔 부정적 보도가 너무 많다. 한국지엠 덕분에 해외 수출 실적이 늘어난 중소기업도 많다. 시민단체 등의 지역사회가 이 부분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동원 (주)삼성공업 대표이사는 “이제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다. 구와 인천시가 정부와 지엠 사이의 갈등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지역 협력업체를 챙겨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해당 의견을 청취한 홍 구청장은 “현정부는 작은 기업의 애로사항도 귀담아 듣고 있다. 협력업체, 노조,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청취해 한국지엠과 협상을 지혜롭게 풀어나가리라 본다”면서 “구는 대화의 장을 통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모아 정부에 분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구가 한국지엠 분위기에 위기위식을 느끼고 전문가에게 구조재편 영향에 대한 용역을 맡기려 했으나 구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돼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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