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인구 7만명선 무너져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2-0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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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37만명 명성 무색
30대 이탈 크고 초등생 감소


[인천=문찬식 기자] 1950년대 인천 대표적 중심상권이던 동구가 인구 감소로 주거여건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1일 행정안전부와 동구 등에 따르면 인천 동구는 1950년대 6.25 피난민의 주요 정착지와 인천 상권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37만명의 인구를 기록한 인천 대표적 중심지다.

그러던 이 지역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6만9487명으로, 인천지역 8개 구(區)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7만9663명을 기록했지만 8만여명 진입을 목전에 두고 2011년 7만8692명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 9월 6만9950명까지 감소해 7만명 선도 무너진 상태다.

부평구·서구·남동구 인구가 각각 50만명이 넘는 것과 비교하면 50년대 옛 명성이 무색할 정도다.

더한 문제는 경제활동 연령층 핵심인 30대 인구의 이탈률이 가장 크고 이에 따른 취학대상 아동도 감소세라는 것이다.

30대 인구는 2010년 12월 1만4038명에서 지난해 12월 9778명으로 무려 4260명(30.3%)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송림2동의 경우 지난해 12월 총인구 3287명 중 초등학교 취학대상인 7~8세 인구가 39명(1.2%)에 불과했다.

구는 이 같은 현상으로 인해 교육여건도 점차 악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78년 역사를 자랑하는 박문여중·고교 건물이 노후화로 2014년 3월 동구 송림동에서 연수구 송도동으로 신축 이전했다.

대건고도 98년 동구 화수동에서 연수구 동춘동으로 학교를 옮겼다.

이에 따라 구에는 여자중학교가 1곳도 없는 상황이다.

여기다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뉴스테이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도 추진 초기단계이거나 주민 반발 등으로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송림2동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빈집이 늘고 기반시설이 노후화하데 개선은 매우 더딘 상황"이라며 "이런 탓에 젊은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동네를 떠나고 노인만 남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에 교육보조금을 요청해 총 6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라며 "인구감소 문제의 핵심해법은 거주환경 개선에 있는 만큼 뉴스테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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