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축기지’는 축구장 22개와 맞먹는 규모(면적 14만22㎡)의 부지 가운데 공연, 장터, 피크닉 같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열린공간(문화마당ㆍ3만5212㎡)이 자리하고, 그 주변으로 6개의 탱그(T1~T6ㆍ10만4810㎡)가 둘러싸고 있는 형태다.
산업화시대 유산인 탱크들은 물론 내외장재, 옹벽 등 하나부터 열까지 기존 자원들을 재생하고 재활용하는 도시재생 방식을 적용했다.
가솔린, 디젤, 벙커씨유 같은 유류를 보존하던 기존 탱크들은 최대한 외부 원형을 살려 복합문화공간, 이야기관 같은 복합문화시설로 재생됐다.
뉴욕 애플스토어 같은 유리동(T1), 기존 탱크의 철재를 모두 제거해 만든 공연장(T2), 탱크 상부 구멍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이 마치 숲속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공간(T4)까지, 문화비축기지만의 독특한 공간 특성을 활용한 구조물이 눈에 띈다.
기존 탱크 원형 그대로를 살려 송유관 등 석유비축기지 조성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T3)과 1, 2번 탱크에서 걷어낸 철판을 내외장재로 재활용하고 조립해 카페, 회의실, 강의실 등을 새롭게 만들어낸 커뮤니티센터(T6)도 눈여겨 볼만하다.
또한 기지내 모든 건축물은 지열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냉ㆍ난방을 해결한다.
화장실 대소변기와 조경용수는 각각 중수처리시설(30톤)과 빗물저류조(300톤)를 통해 생활하수와 빗물을 재활용한다.
시는 2년여에 걸친 공사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문화비축기지 내부를 24일 사전 공개하고, 각 시설별 문화ㆍ축제 프로그램과 관리방안 등 향후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일반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식개원은 오는 9월1일이며, 개원기념 시민축제는 10월14일 개최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비축기지는 쓰임을 다한 산업화 시대 유산을 역사와 문화의 숨결은 보존하면서 새로운 쓰임으로 전환하는 도시재생의 대표모델이자 친환경 랜드마크”라며 “41년간 시민과 단절됐던 공간이 문화공원으로 다시 태어남으로써 사람이 모이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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