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용산공원 조성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구청 로비에 ‘용산공원 소망나무’를 설치했다. 소망나무는 주민들이 바라는 사항을 메모지에 적어 붙일 수 있도록 돼 있다. 소망나무 설치 및 운영 주체는 용산문화원이며 이달 말까지 구청 로비와 용산문화원, 문화예술창작소 등을 순회하며 운영된다.
나무는 2m 남짓한 키에 잔가지가 여럿 달려 있다. 품종은 자작나무로 하얀색 나무기둥이 주위와 조화를 이룬다. 당초 앙상했던 가지는 설치한 지 몇 시간 만에 주민들이 붙인 메모지로 가득했다. 나무 옆에 메모지와 필기도구를 비치, 누구나 의견을 보탤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소망나무가 풍성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향후 진행될 용산공원 공론장 행사와 관련 전시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 6월 ‘용산공원 이야기, 구민에게 청(聽)하다’란 이름으로 1차 공론장 행사를 열었다.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와 신현성 국토교통부 사무관, 김천수 용산문화원 역사문화실장이 패널로 참여, 구민 400여명과 함께 용산공원 조성 방안에 대해 논했다.
공론장에서 “주민 의견을 더 많이 들어 달라”는 요청이 다수 있었는데, 이번 소망나무가 그 역할을 일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차 공론장은 오는 9월과 11월에 이어진다.
성장현 구청장은 “용산공원 조성은 관이 아니라 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소망나무 운영과 공론장 개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공원 조성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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