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 주말 촛불집회··· 전국 42만5500명 운집(퇴진행동 추산)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2-05 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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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대규모 맞불 집회도

[시민일보=여영준 기자]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2월 중 탄핵을 촉구하는 14차 주말 촛불집회가 지난 4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설 연휴 한 주를 쉬고 열린 집회다.

반면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이 이날 서울에서 대규모 맞불집회를 이어갔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개혁 실현 14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의 특정 매체 인터뷰, 특검 압수수색 불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등을 비판하면서 이달 중 박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본 집회 이후 "박근혜는 범죄자다", "2월에는 탄핵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국무총리공관 방면으로 행진했다.

본 집회에 앞서 퇴진행동은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사전집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을 규탄하고, 재벌 개혁과 이 부회장 구속을 요구한 뒤 삼성 서초사옥까지 행진했다.

서울 외 지역 곳곳에서도 2월 첫 주말을 맞아 촛불집회가 열렸다.

부산 서면 중앙로에서 시국대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과 조기 탄핵 인용을 촉구한 뒤 부산시청까지 행진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일본영사관 앞에서 '소녀상 지킴이 예술시위'를 열었다.

광주 금남로에서 '입춘송박(봄은 오고 박 대통령은 내려가라)'이라는 주제로 촛불집회가 열렸다.

퇴진행동은 광화문에 40만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연인원(누적인원) 42만5500명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주장했다.

반면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이 촛불집회에 앞서 탄핵 반대집회를 서울 도심에서 열었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 반대집회를 열어 탄핵 정국이 언론의 조작 보도와 종북세력 선동 결과물이라며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를 요구했다.

특히 탄핵반대 집회에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운 주부들도 일부 참석했다.

이들은 "유모차를 끌고 탄핵반대 집회에 나오면 15만원을 준다는 언론 보도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집회에는 육군사관학교 총구국동지회, 예비역 대령, 해군 사관학교 기수별 모임, UDT 등 군 예비역들도 다수 참여했다.

이번 집회에는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같은 당 윤상현 의원 등도 참석했다.

탄기국은 이날 집회에 130만명이 참가했다는 주장이다.

경찰은 이번 집회에 양측 간 충돌 방지와 질서 유지를 위해 서울시내 경비병력 176개 중대(약 1만 4천명)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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