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 "아동학대 예방 협력체계 구축"
[수원=임종인 기자]경기 수원시는 21일 수원 장안구 수원천로 329번 길 17 현지에서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신고접수, 현장조사, 아동학대 여부 판단 등을 하게 된다. 또 아동학대 범죄행위 제지, 아동학대 행위자 격리, 사법기관에 임시조치 청구 요청, 피해아동 보호시설·의료기관 인도 등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할 예정이다. 피해아동과 학대 행위자를 대상으로 상담·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은 288㎡ 넓이에 지상 1층 규모로 상담실, 대기실, 자료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전국에서 아동보호전문기관 28곳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가 수탁 운영하며 상담 전문가, 임상 심리치료 전문가 등 12명이 근무한다. 연간 운영예산은 5억882만원으로 수원시가 25%, 정부가 50%, 경기도가 25%를 각각 부담한다.
특히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개관으로 기존에는 시에 아동학대가 발생하면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 현장 조사, 아동 보호·상담 등을 의뢰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아동학대에 대한 더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은 수원시를 비롯해 의왕·군포·안양·과천 등 4개 도시를 담당하고 있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조처를 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개관식에 참석한 염태영 시장은 “아동학대 가해자에 엄한 처벌만큼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를 위한 상담과 교육, 면밀한 사례관리”라며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이 이러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계 기관들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2014년부터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을 시행하고, 아동학대 예방·근절 캠페인을 펼치는 등 지속해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또 ‘학대피해 아동 전용 쉼터’를 운영하고, 아동복지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민·관 합동 ‘수원시 아동보호 전담기구’를 만들었고, 5월에는 수원교육지원청·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 등 10개 관계 기관과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월에는 ‘수원시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한편 수원지역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는 2013년 95건, 2014년 163건, 2015년 213건에서 올해 410건(지난 11월 말 현재)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홍보가 강화되면서 신고 건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고 건수와 실제 피해 건수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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