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독서삼매경에 빠지다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2-08-15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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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지속 조성·작은도서관 지원조례 제정 추진
[시민일보] 인천시 부평구가 17일 책 읽는 도시 선포식을 갖는다. 앞서 구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아 부평대표도서도 선정했다. 구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세부 추진 계획을 살펴봤다.
▲도서관 인프라 확충 = 부평지역내 도서관은 8월 초 현재 공공도서관이 7개, 작은도서관이 40개 등이다. 2006년 3월 부평기적의도서관이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부평지역내 공공도서관은 부평도서관과 북구도서관 등 인천시교육청 산하 도서관을 포함 3곳에 불과했다.
인구 60만의 거대 자치구에 도서관은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던 것이 최근 2년 사이 확 바뀌었다. 2011년 7월 부개어린이도서관과 갈산도서관이 잇따라 개관했고 올 5월 삼산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오는 9월13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부개도서관이 최근 임시로 개관했다. 내년 4월 청천도서관이 문을 열면 부평구립도서관은 6개가 된다. 작은도서관 40곳 가운데 33곳이 사립이다.
민간에서 시작한 작은도서관 운동이 결실을 맺어 올 초 문을 연 늘푸른도서관까지 지역 곳곳에 책 읽는 공간이자 마을의 문화사랑방이 생겼다. 공립은 2007년 1월 산곡4동주민센터 꿈나무도서관을 시작해 지난해 11월 부평6동에 둥지를 튼 동수작은도서관까지 모두 7곳이다.
구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공·사립 도서관 합쳐야 3~4곳에 불과했던 것이 10배 이상 많아졌다”며 “민간의 작은도서관 운동과 더불어 구가 공공도서관 확충 사업을 벌여 시설이 크게 늘어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도서관 정책 전환 = 구는 올 상반기까지 도서관 시설을 늘리고 운영 조직을 정비하는 등 ‘책 읽는 공간’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둬 도서관 정책을 폈다. 이런 구의 도서관 정책은 앞으로 ‘소프트웨어’에 무게 중심을 맞추게 된다.
부평구립도서관으로서 부개도서관이 맡는다. 우선 문을 연지 얼마 안 된 구립도서관의 운영시스템을 안정화하는데 힘쓰게 된다. 그러면서 ‘책 읽는 도시 부평’을 만들 도서관 정책을 세우는 작업도 병행하는데 크게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해 민간의 작은도서관을 지원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삼고 있다.
구는 앞으로 나아갈 도서관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잡기 위해서 오는 10월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작은도서관을 활성화하려는 지원책도 모색한다.
올해 작은도서관 지원 규모는 4900여만원이다. 최근 2년간 지원 규모가 75% 증가한 것이지만 작은도서관의 현실에서 보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구는 앞으로 기업체나 민간의 참여와 지원을 이끌어 내고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이 함께 독서진흥운동을 펼치는 등 다양하게 행·재정적 지원 사업을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18일 ‘작은도서관 진흥법’이 시행되면 구는 별도의 작은도서관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작은도서관 지원 근거를 명확히 할 계획이다.
▲부평구민과 함께 책 읽기 = 구는 17일 오전 10시30분 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책 읽는 부평, 행복한 북 펀(BookFun)' 선포식을 개최한다. 구는 책 읽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지난 5월부터 범시민 운동 차원으로 부평대표도서 선정 작업을 벌여왔다.
최근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에 구민 8442명이 참여했고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김경집 외 꿈결출판사)가 대표 도서에 선정됐다. 부평구민이 릴레이 형식으로 이 책을 읽고 토론을 벌이는 사업도 시민추진협의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선포식 이후 오는 11월11일까지 북 콘서트와 작가 초청 강의, 기획전시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금껏 도서관 정책이 부족한 시설을 늘리는데 주안을 뒀다면 앞으로는 도서관 운영과 콘텐츠 등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구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이 유기적으로 협력관계를 맺어 생활밀착형 도서관 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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