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병원] 이철우 원장“런던올림픽 대표선수들, 금메달 위해서는 관절 건강 챙겨야”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2-07-31 1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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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급에서 판정 번복의 시련을 딛고 금보다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 조준호 선수에게 전문가들의 많은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조 선수는 경기 중 오른쪽 팔꿈치가 꺾여 인대가 끊어지는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메달을 따냈다.


부상을 입은 관절 부위를 꽁꽁 동여매고 통증을 참으며 경기를 펼쳤던 조 선수의 모습에 필자 역시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바다. 남은 런던올림픽 기간 중 대한민국 대표선수들 모두가 부상 없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관절 건강을 유의해서 챙겨야 한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들도 피할 수 없는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축구선수가 십자인대 파열로 경기에 임하지 못하고 고생을 하고 있다는 말은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소식이다. 이렇듯 무릎 십자인대 파열은 국가대표들도 피하기 쉽지 않은 부상이다.


축구 경기의 특성상 무릎이 비틀리거나 꺾일 만한 상황이 많아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축구 선수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병원내원 부상 중 하나다. 과격한 움직임으로 인해 체중의 2~3배 정도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전달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기술과 스피드, 몸싸움까지 요구되기 때문에 쉽게 부상을 입는 것이다.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를 이어주는 인대로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굵기가 5~10mm로 가늘고 회전압력이 약해 외부충격이 가해졌을 때 쉽게 끊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일어날 경우 ‘뚝’하는 파열음을 느낄 수 있으며 통증으로 보행이 어려워지고 무릎 내 출혈로 인해 붓게 된다.


▶엄청난 무게를 들어올리는 역도, 회전근개파열 주의해야


한국 역도의 간판이자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인 장미란 선수가 주의해야 할 부상은 어깨부위의 회전근개 손상이다. 역도는 무거운 역기를 들어올리기 때문에 보통 허리부상이 많기도 하지만 특이하게 어깨 회전근개 손상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 주위의 4개의 근육으로 어깨와 팔을 연결하고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이 회전근개가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지속적인 충격을 받아 마찰이 심해졌다면 회전근개 질환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때 질환을 오래 방치할 경우 작은 충격에도 힘줄이 끊어져버리는 회전근개파열로 진행될 수 있다.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심한 통증과 함께 작은 아령을 들어올리기도 힘들어진다.


▶골절, 근육파열, 염좌 등 부상 위험 높은 태권도


전통적으로 올림픽에서 메달 밭이라 불리는 태권도는 부상 위험이 굉장히 높은 종목 중 하나다. 태권도뿐만 아니라 유도, 레슬링 등과 같은 투기종목 선수들도 가벼운 찰과상부터 심각한 부상을 입는 경우가 태반이다.

투기종목은 선수들이 몸에 힘을 실은 상태에서 신체와 신체가 격하게 부딪치기 때문에 골절, 근육 파열, 염좌 등의 발생 위험이 높다. 특히 태권도의 경우 높은 점수를 득점하기 위해 안면공격을 시도하다 착지를 잘못하거나 빗맞아 발목 염좌 및 골절을 당하기 쉽다.


또 허리에 힘이 가해진 상태에서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수비를 할 경우 급성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으며 발등을 이용한 반복되는 발차기 동작으로 발등 인대가 손상돼 경기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대부분의 부상은 충분한 준비운동과 평소 체력관리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는 국가대표 선수일지라도 부상을 피하기가 어렵다.


부상 초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경우 비교적 간단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부상을 극복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부상 없이 4년간 흘린 땀과 눈물만큼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돌아오길 바란다.


사진설명= 바로병원 이철우 원장(왼쪽)이 전 양궁 금메달리스트 이창환 선수를 진료하고 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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