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의회, "박문여중ㆍ고 이전 즉각 중단하라"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2-07-08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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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터전 붕괴의 시작점"
철회 결의문 채택
[시민일보] 인천 동구의회(의장 이영복)가 최근 지역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박문여중, 고 송도 이전’과 관련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천주교 인천교구가 교구 산하에 있는 박문여중·고를 송도국제도시 이전 승인 신청서를 인천시교육청에 제출하자 박문여중·고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하면서다.

동구의회 의원들은 6일 제178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박문 여중, 고 이전! 그 악의에 찬 동구붕괴에 맞서는 우리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인천의 모태이자 원도심인 동구에게 박문 여중·고는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라며 “수십 년 전통이 만들어진 애환의 터전이 현 자리에 유지될 때만이 정체성의 철학이 존재하는 것으로 장고에 장고를 거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천주교 인천교구는 다른 모든 것에 앞서 동구주민과 학생들을 버리는 선택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인천시장과 교육감은 단편적인 합법에 현혹되지 말고 원도심의 미래를 학교이전 중단에 걸고 발전방안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또 “행정절차법이 정한 기본적인 원칙도 지키지 못해 결정적인 하자를 자초했다”면서 “인천시교육청은 행정절차상 문제가 있었음을 자인하고 향후 주민은 물론 이해당사자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대내외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문 여중·고 이전은 단순히 한 학교의 이전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동구 붕괴와 다름없고 동구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시작점”이라며 “주민들의 반대 의지가 받아질 때까지 주민을 대표해 지속적으로 철회 요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문여중·고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은 "(학교 이전으로 인해) 주민들과 학생들의 교육의 질 저하와 인구유출, 지역경제 불황으로 주민들은 더욱 더 살기 어렵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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