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학운위 "학부모들 대부분 모르고 있을 것"
[시민일보] 인천지역 중, 고등학교 3곳 가운데 1곳이 나라미(정부미)를 학교급식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인천시의회 노현경 의원이 4일 열린 202회 제1차 정례회에서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 질문을 통해 인천지역 133개 중학교의 38.3%에 달하는 51개교가 나라미를 급식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불거졌다.
게다가 인천지역 119개 고등학교의 36.8%인 44개교가 나라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지어 친환경무상급식을 시행하는 초등학교 한 곳에서도 나라미를 급식으로 이용, 시가 추진하는 친환경무상급식 정책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현재 시는 초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고 중, 고등학교는 학부모들이 경비를 부담하고 있으며 무상급식이 이뤄지는 초등학교의 경우 친환경 쌀을 급식 식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일반미에서 친환경 쌀로 바꿀 경우 그 차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상급식이 이뤄지지 않는 중, 고등학교의 경우에도 나라미나 일반미에서 친환경 쌀로 바꿀 경우 차액의 75%를 지원하는 등 인천지역 학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쌀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학부모들이 원해서 나라미를 일반미로 바꾸려 해도 그 방법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나라미를 급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인천시 학운위 관계자는 “인천지역 일부 중, 고등학교에서 나라미를 급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라며 “일선 학운위와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나라미를 급식으로 먹고 있다는 자체를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가 나라미를 급식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가 중, 고교에는 친환경 쌀에 대한 차액을 75% 정도 지원하고 있어 정부미를 사용하는 학교는 이에 대한 부담으로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부모들이 나라미를 먹고 있는 사실을 잘 모를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일선 학교가 급식과 관련된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는데 최종 급식단가를 올릴 뿐 세세한 사항을 일일이 나열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모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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