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이화영 대표이사 '쌍방울 뇌물 혐의',구속으로 곤혹

이기홍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2-09-29 13: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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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는 해임요구 카드 만지작

[고양=이기홍 기자] 고양시, 킨텍스 등에 따르면 지난28일 경기도 평화부지사 시절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화영(59)킨텍스 대표이사(이하 대표)가 구속됐다.

 

▲ 사진=킨텍스


수원지법 김영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이 청구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대표는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그만두고 도 부지사를 역임한 2018년8월~2020년1월, 킨텍스 대표를 맡은 2020년9월~올해 초까지 3년 여간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차량 3대를 제공 받는 등 뇌물 2억5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이 대표는 실질심사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구속되자 지난28일 오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 대표의 파면을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사적 비리로 도민에게 피해를 준 이화영 대표이사를 즉각 파면하라"라고 촉구했다.

킨텍스는 임기를 1년여 남긴 대표의 구속으로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킨텍스의 한 관계자는 “저희 때 일은 아니라서 딱히 입장은 없지만 경황이 없다”며“내심 불구속을 기대했는데 갑자기 구속돼...”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형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기소된 것인데 내부규정에는 이럴 때 규정은 딱히 있지는 않고, 다만 직을 수행하기는 어려우니 직무대행을 해야 할지 사임이나 해임으로 가야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고양시는 어느 정도 정리된 듯한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킨텍스는 상법에는 주식회사도 되고 지방자치단체 출자ㆍ출연기관이지만 지도감독 권한이 고양시에 있다”며“해임 건에 보면 ‘대표나 임원은 직무여부와 관계없이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돼 있어 시는 출자ㆍ출연심의위원회를 통해 해임을 요구할 수 있다”며“현재 그 문제에 대해 고민과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2020년 9월1일 임기3년의 제8대 킨텍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정치인 출신 대표 선임으로 이재명 도지사의 코드인사와 지사찬스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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