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인천항 폐 창고를 문화 혁신공간으로 조성하는 '상상플랫폼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스페이스빔·인천평화복지연대 등으로 구성된 인천 내항과 바다 되찾기 시민모임은 상상플랫폼 사업의 운영사업자로 최근 CJ CGV가 선정된 것과 관련, 14일 이같이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시민 전체의 공유재인 내항을 20년 이상 독점적·상업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올바른 도시재생사업이 아니며 내항 재개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상상플랫폼 사업은 인천항 8부두 옛 곡물 창고를 리모델링해 지역 문화 예술인을 위한 창업·창작 공간, 3D 홀로그램 상영관, 가상현실(VR) 체험관 등 첨단 문화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조성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오는 2019년 하반기까지 국비 및 시비 등 396억원을 투입해 인천시 중구 창고 부지 매입과 리모델링을 마친 후 CJ CGV에 20년간 대부 방식으로 상상플랫폼 운영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시민모임은 "연간 15억의 임대료만 받고 운영을 맡기는 방식인데 이는 대기업이 원도심에서 이윤을 빼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공공적 기능보다는 시설 대부분이 인천시민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체험형 수익시설로 구성됐다"고 비판했다.
시민모임은 또 "협치와 원도심 재생을 시정의 제일 원칙으로 제시한 박남춘 시정부는 CJ CGV에 특혜를 주는 상상플랫폼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인천항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전반에 대한 대수술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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