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인천시, ‘인화회’ 운영 중단하라”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8-1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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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근거 없는데도 세금으로 운영”
“강행땐 공무원법 위반여부 검토해 법적 대응”


[인천=문찬식 기자] 시민단체가 인천지역 기관, 단체장 친목모임인 '인화회' 운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가 '인화회'를 지원할 근거가 없는데도 지역 고위층 인사들의 사조직을 시민 세금으로 운영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시는 인화 회 운영과 참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인화회'는 현재 인천의 국가·지방기관장을 비롯해 단체장,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인화회는 1960년대 당시 중앙정보부가 기관들 사이의 정보 공유와 업무 조율을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인화회 자체 규정에는 '인천시 총무과에 연락사무소를 둔다'는 내용이 있는데 인천시는 이를 근거로 인화회 월례모임 개최를 준비하는 등의 운영 실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화회는 2007년 태풍 '나리'로 수해가 났을 때 바비큐와 술을 곁들인 만찬을 벌여 물의를 빚었고,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시장이 월례회에 참여해 선거법 위반 시비가 제기되는 등의 잡음과 구설수가 계속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시가 인화회에 계속 관여하는 것은 적폐청산이라는 촛불정신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시가 인화회 운영을 중단하지 않으면 공무원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고발 등의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조속한 운영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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