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주민에 따르면 옹진군은 2016년 9월부터 옛 연평중·고등학교 건물과 운동장을 리모델링해 2017년 11월 안보수련원을 준공했다. 리모델링에는 국, 시비와 군비 등 44억원이 투입됐다.
2층짜리 수련원 건물에는 10·12·16인실 7개, 장애인실 2개, 인솔자실 2개 등 숙소 11개가 들어섰다. 식사 3끼를 포함한 1박 2일 시설 이용료는 1인당 4만1천원이며 식사 4끼를 먹는 경우 1인당 4만8천원이다.
군은 당초 신규 마을 기업에 수련원 운영을 위탁하려다 계획을 수정해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개원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이용객은 고작 3개 단체 94명에 그쳤다.
이와 함께 4월에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 등 2개 단체 58명이 안보수련원을 이용했고 5월에는 세종시교육청 36명이 이곳을 찾았다. 그러나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간 이 수련원 이용객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5개 단체가 예약했으나 모두 여객선이 뜨지 않아 수련원 이용을 취소했다. 이 때문에 수련원 건물 내 11개 숙소가 텅 빈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가 하면 시설을 관리하는 옹진군 공무원 7명도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안보수련원을 예약하는 단체가 공공기관이나 보수성향단체로 편향돼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최근 2개월 사이 예약을 취소한 기관은 인천해경, 인천시 법무담당관실, 경기 과천시, 재향군인협회 등이다.
이와 관련 옹진군 안보수련원 관계자는 "연평도에 들어오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배편이 예약 당일마다 안개로 운항을 취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취소한 기관들은 강원도 등지로 연수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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