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그린커튼’으로 건물 온도 낮춘다

임종인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5-02 16: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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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 덩굴식물로 감싸
여름철 실내온도 약 5도 낮춰
청사·학교등 29곳 연내 설치


[수원=임종인 기자] 경기 수원시가 초록 덩굴식물로 건물 등의 외벽을 감싸는 이른바 '그린커튼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린커튼은 수세미, 여주, 나팔꽃, 작두콩, 조롱박 등의 1년생 덩굴식물이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도록 해 커튼 형태로 건물 외벽이나 터널형 시설물을 녹화하는 기법이다.

시는 올해 공공기관 청사와 학교 등 29곳에 그린커튼·터널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설치가 마무리됐다. 또한 시는 시민 참여 유도와 그린커튼 개별 주거공간 확산을 위해 '그린커튼 조성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

시가 올해 그린커튼을 설치하는 곳은 시청과 장안·팔달·영통구청, 10개동 행정복지센터, 시 공원녹지사업소, 율현초·산남초 등 4개 초등학교, 수원시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등 23곳이다. 두레뜰공원 보행육교, 수성로 보행로 등 6곳에는 터널형 그린커튼을 조성한다.

시는 이달 중으로 예정된 모든 곳에 그린커튼 시설물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첫 사업으로 최근 시청 본관 정면과 서측 벽면, 본관 앞 정원에 그린커튼·터널 시설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6월 말께 초록 덩굴식물로 빼곡히 메워진 수원시청사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그린커튼이 자리를 잡으면 여름철 실내 온도를 5도가량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그린커튼을 시 전체로 확산하고자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그린커튼 조성 매뉴얼’을 제작해 최근 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매뉴얼에는 ▲그린커튼의 개념과 기대효과 ▲주요 덩굴식물 ▲필요한 자재와 설치방법 ▲병충해 관리법 ▲설치비용 등이 풍성한 사진자료와 함께 설명돼 있다.

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화분 13개로 가로 8m, 세로 7m의 벽면을 덮을 그린커튼을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200만원 안팎”이라며 “한 번 설치한 시설은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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