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브랜드화·음식 특화거리 조성
馬 테머 화폐 발행·상점 디자인컨설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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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열린 말죽거리 축제 진행 모습. (사진제공=서초구청) | ||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서초구는 조선시대 여행자들이 타고 온 말에게 죽을 끓여 먹이며 쉬어가던 데서 유래된 양재 말죽거리(馬粥巨理)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재 말죽거리 디자인 및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3일 구에 따르면, ‘서초형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 브랜드화, 음식특화거리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말(馬)이라는 테마로 7080 복고풍 콘셉트의 브랜드 이미지(BI)를 구현하는 ‘디자인프로젝트’를 추진, 말죽거리 상권을 브랜드화시킨다. 말죽거리라는 지명에서 유래된 역사 스토리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문화상품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구는 마패 모양의 지역화폐인 상품권을 발행 유통화하고, 가로등, 벤치, 간판, 상징 조형물 등 각종 시설물은 물론 보행공간 그래픽, 상점별 부착 스티커 등에 이르기까지 말을 테마로 다양한 아이템의 ‘이미지 감성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 누구나 이곳이 말죽거리임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 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음식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양재 말죽거리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게 및 일반 음식점 입점을 유도하고자 디자인 컨설팅, 간판 개선, 저리융자 보증 등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재 이곳은 사무실과 주택가 빌라촌이 혼재돼 형성된 330여개의 음식점 등 상권이 형성돼 있으나 70% 이상이 소규모 점포다.
구는 이러한 사업을 지원, 추진함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건물주·임차인·서초구 3자 간 상생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홍보마케팅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말죽거리 제2의 도약을 위해 기존 관주도의 방식을 탈피, 말죽거리 상가번영회 등 민간이 주도하는 ‘서초형 타운매니지먼트’를 도입, 추진한다. ‘타운매니지먼트’란 건물주와 상인 등 민간이 재원 마련에서부터 행사기획, 사업추진 전반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새로운 도시재생 기법이다.
김경배 양재 말죽거리 상가번영회장은 “지난 3월 서초구의 노력으로 15년 만에 양재역 사거리 횡단보도가 개통된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전통 거리하면 인사동, 추억의 거리하면 양재 말죽거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사람들이 즐겨 찾는 추억의 말죽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말죽거리 일대 상권을 현재 국내 100대 상권 중 30위에 머물고 있는 것을 10위 이내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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