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무허가판자촌 이주민의 '아름다운 동행'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1-31 14: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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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자촌 이주민 52가구 550만원 기부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최근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달터공원 내 무허가판자촌 거주 주민들이 임대주택으로 이주함과 동시에 자신들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구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2015년 8월부터 현재까지 임대주택으로 이주를 완료한 72가구 중 52가구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총 550만원이 기부됐다.

특히 이주민들은 대부분이 사회취약계층으로, 넉넉하지 않은 생활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준 사회에 감사하는 기쁜 마음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연희 구청장은 “달터마을 이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법적·제도적 제약으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을 돕는 강남복지재단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아직 남아있는 달터마을 무허가 판자촌 182가구 모두 쾌적한 임대주택으로 이주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터마을은 1980년대 초 개포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개포동 일대에 거주하던 이들이 이주하면서 형성된 무허가판자촌으로, 판자·비닐 등으로 지어져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취약하고, 30여년간 무허가 판자촌으로 인해 주민들의 공원 이용 불편 등을 겪어 오던 곳이다.

이에 구는 신속한 ‘달터공원 내 무허가판자촌 정비사업’을 위해 2015년 2월27일 전담부서를 신설, 이주를 희망하는 무허가판자촌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가구별 형편에 맞는 맞춤형 안내 실시 ▲임대주택 사전답사부터 이사까지 지원 ▲보상금 지급 등 가능한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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