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간 갈등 불구 지역주택조합 전환 논란
조합원 모집 강행··· 사업 중단시 피해 주의보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 동구 '화수화평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화수화평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2005년부터 재개발을 시작해 2007년 추진위원회를 구성, 2010년 재개발조합을 출범시켰다. 이후 국토교통부에 뉴스테이 사업을 제안하는 등의 수 차례 재개발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마땅한 시공, 투자업체를 선정하지 못해 사업이 무산돼 왔다. 이에 재개발조합은 지난해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업체 A사의 제안을 받아 총회를 통해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전환키로 결의해 진행 중이다.
하지만 토지지분이 조합원마다 각기 다른 데다 은행근저당을 비롯해 토지보상가 협의, 토지사용승낙서 등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걸림돌이 곳곳에 산재돼 순조로운 사업진행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게다가 재개발조합원간 의견이 양분돼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조합원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현재 업무대행사 대표의 현장 비위사실을 파악해 재개발조합장과 함께‘고발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논란이 끈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업무대행업체는 수 백명의 지역주택조합원을 모집하는 직원을 동원해 순조로운 사업 진행을 홍보하며 조합원 모집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합원가입 희망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반분양아파트와 달리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대한주택보증에서 보증을 해주는 사업대상이 아니므로 사업진행 중단시 뾰족한 대책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금융권 중도금 대출도 어려워 조합원 모집 직원의 일방적인 홍보의 주의도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 관계자는 “현재는 사업진행 중이라서 토지사용승낙서 등을 어느 정도 받았는지 밝힐 수 없다”면서 “부산에서 재개발조합을 지역주택조합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어 사업진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반면 화수화평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업무대행사가 진행상황에 대해 협조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에게 인감증명, 동의서 등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에 서류 제출시 반드시 재개발조합장과 면담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 동구청 관계자는 “법으로 정한 토지사용승낙서와 조합원 모집, 조합설립인가 신청 전에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진행에 관여할 수 없다”며 “구청 관계부서에 민원이 폭주하고 있어 진행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수화평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 자금관리 예정 신탁사 관계자는 “현재 자금관리신탁계약을 체결한 바 없고 계좌 개설도 예정에 없다”면서 “화수화평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 측과 협의 중에 있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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