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성공할까?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1-11 15: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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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인천시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92년 설립된 한예종이 타 시도로 캠퍼스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인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에 3곳(성북구 석관동, 서초구 서초동, 종로구 와룡동)의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예종은 현재 3개 캠퍼스 모두를 이전하는 방안과 석관동 캠퍼스(본부, 연극원, 영상원, 미술원, 전통예술원, 예술교양학부 등 소재)만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관동 캠퍼스 인근 조선왕릉인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법규상 캠퍼스 이전이 불가피해져 대체 캠퍼스 부지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인천시가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예종은 지난해 초부터 학교 이전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총 39곳의 후보지 가운데 6곳을 후보지로 압축했다.

한예종 내부에서는 이전이 불가피한 석관동 캠퍼스 이전과 전체 이전이 동시에 검토되고 있으나 전체 이전은 학생과 교수들의 반대가 커 석관동 캠퍼스만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후보지의 절반이 서울지역이지만(송파, 종로, 도봉) 과천시 주암동과 고양시 일산동구, 인천시 서구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인천시 서구는 아시아드주경기장이 최종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인천시는 한예종 유치가 인천으로 결정되면 행정지원은 물론 재정지원 등 인센티브까지 약속하겠다면서 전면에 나서고 있다. 서구가 지역구인 신동근 국회의원까지 유치전에 뛰어들어 힘을 보태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시는 특히 학생들의 교육 인프라 및 창작활동 전반에 대한 지원과 문화중심지인 서울과의 접근성 확보 방안 등을 마련, 한예종에 제안해 놓은 상태다. 인천시 담당부서 관계자는 “한예종 유치는 부서 자체에서 중요하게 여기며 추진하는 사업”이라면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예종은 일단 이전 대상지 선정에 앞서 문화재청과 국유재산 관리위임 기간 연장을 요청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이 내년께 한예종 캠퍼스 건물 철거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전계획을 원만히 진행하고 싶은 한예종으로서는 그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 만약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이전 대상지 선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한예종이 올해 안에 대상지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유치 지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학계 전문가는 “인천으로서는 당연히 3개 캠퍼스 모두가 인천으로 오길 바라겠지만 학생들 반대가 심해 석관동 캠퍼스만 이전한다 해도 지역사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역발전 방향 등을 심도 있게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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