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지부는 3일 오후 6시30분 공항 여객터미널 8번 게이트 밖에서 투쟁선포대회를 개최, 인천공항공사 하청업체의 부당징계와 노조탄압을 규탄하고 하청업체 관리를 소홀히 한 공항공사가 이번 사태에 책임질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부는 “토목지회 조합원들이 인건비 중간착취에 항의하고자 사전 신고를 거친 합법 집회와 1인 시위를 벌이자 용역업체인 A산업이 ‘회사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시위에 참가한 노동자와 토목지회 간부 등 11명에게 감봉, 견책, 경고등의 징계를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억누르는 A산업과 인천공항공사에 대해 법적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면서 “집회와 1인 시위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에게나 보장된 표현 수단인데 이를 이유로 징계를 남발한 것은 노조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지부는 또 “정당한 노조 활동에 대한 무조건 징계로 이어져 노조활동 위축이라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서 인천공항공사도 자유롭지 못하다. 징계 노동자 중 2명은 지난해 9월 소형 청소차 성능과 관련 공사에 불리한 언론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용역업체의 징계 대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정감사 당시 이 문제를 제기한 의원이 항의하자 공사는 ‘이 건으로 징계하지 말도록 지시했다’면서 ‘당사자들이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보고를 하지 않아 징계를 하려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인천공항지부 관계자는 “비정규직이 87%에 이르는 인천공항 노동자들은 정당한 노조 활동을 이유로 징계를 받고 언론 인터뷰 때문에 위협을 느껴야 한다”며 “아직도 박정희 시대인 줄 착각하고 있는 A산업과 인천공항공사에 대해 노동자들은 세상이 바뀌었음을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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