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행복나눔 음식점 첫선... 음식물 쓰레기 줄인만큼 기부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12-29 18:37:4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1일부터 먹을 만큼 주문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기부도 하는 '행복나눔 음식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역내 음식물쓰레기의 전체 배출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200㎡ 미만 음식점의 배출량은 2015년 기준 전년대비 약 10% 이상 증가했다. 이에 구는 식사량이 적은 고객에게 음식량 선택권(한 공기, 3분의 2공기)을 제공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낭비적 음식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올해부터 운영하는 '행복나눔 음식점'은 3분의 2공기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200원 기부쿠폰을 제공하게 된다. 식사 후 고객이 쿠폰함에 넣으면 구에서 반기(6·12월)마다 쿠폰을 정산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지혜씨(23·상도)는 “입이 짧은 편이라 밥을 먹을 때 항상 반 공기씩 옆 사람한테 주곤 했다. 그래도 남는 경우가 많아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내 양껏 먹고, 자연스레 기부도 할 수 있다니 좋은 것 같다”며 반겼다.

구는 지역내 위생등급 인증업소 및 모범음식점 중 참여업체를 모집해 32곳을 선정했으며, 지난 22~27일 쿠폰, 쿠폰함, 구에서 직접 제작한 3분의 2 밥공기 15개씩을 각 음식점에 배부했다.

구는 우수 참여업소에 대해서는 인센티브와 물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먹을 만큼 알뜰하게 주문하는 작은 실천으로 자원을 아끼고 이웃사랑도 전할 수 있다”며 “상반기 운영결과 평가 후 일반 음식점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