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여성의 건강이 1인 가구 남성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시 거주 남녀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발간한 ‘성별분리통계’를 포함한 ‘2016년 성인지 통계:서울시 여성과 남성의 건강실태 분석’을 살펴보면 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여성의 삶의 질 지수는 0.87이었고, 1인 가구 남성(0.94)보다 낮았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여성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율은 여성 평균 38.8%보다 19%p 높은 57.8%였다.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1인 가구 남성(11.2%)보다 6%p 높은 17%였고, 스스로 자신의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비율 역시 28.4%로 여성 평균 15.8%에 비해 높았다.
단, 전체적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1인 가구 여성(31.5%)보다 남성(32.9%)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청ㆍ중년층에서는 1인 가구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더 높았다.
또한 연령대별로 ‘삶의 질 지수’를 비교해보면 여성보다 남성이 전체적으로 높았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격차가 커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75세 이상 후기노년 여성의 삶의 질(0.75)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가 들수록 삶의 질이 떨어지는 배경에는 경제적 이유가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원인을 묻는 질문에 청ㆍ중ㆍ장년기는 시간적 이유(여성 42.6%ㆍ남성 48.9%)를, 노년기는 경제적인 이유(여성 59.8%ㆍ남성 52.4%)를 가장 크게 꼽았다.
한편 ‘성인지 통계’는 사회의 여러 측면에서 성별로 불평등한 현상을 보여주고 철폐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모든 통계를 뜻한다.
‘2016년 성인지 통계’는 책자로 발행해 지자체와 시립도서관, 대학교 등에 배포한다.
시 홈페이지 정보소통광장에서도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고, 추후 서울시 건강증진 정책의 효과적인 추진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기반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인지 통계 작성이 성별에 따른 건강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성인지 정책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매년 테마별로 성별분리통계를 작성해 성별영향분석평가 및 성주류화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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