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11가구에 물총축제 수익금 5300만원 전달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10-26 15: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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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
사랑을 담아 희망을 쏘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신촌에 소재한 문화기획단체 '무언가'가 제4회 물총축제 수익금 5300만원을 '100가정 보듬기 사업'에 쾌척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후원으로 형편이 어려운 11가정이 2년 동안 매월 20만원씩 지원받는다. 이를 위해 '무언가'는 100가정 보듬기 414~424호 가정과 결연했다.

2013년부터 매년 여름 신촌물총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한 '무언가' 한길우 대표는 “물총축제는 지역 후원이 있어 가능했기에 이웃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작지만 소중하게 쓰여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내년에는 기부가 있는 의미 있는 축제, 나누는 축제를 기획하고 싶다”며 “공연기획에 관심 있는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후원받게 된 주민은 대부분 홀로 자녀를 어렵게 키우는 한부모 가정이다. 부모 중 한 명이 장애를 앓고 있거나 난치성 질환으로 생활이 어려운 가정도 있다.

이 가운데 중학생 A군은 공부에 흥미가 많지는 않지만 운동을 좋아하고 교우관계가 좋다. 그러나 아버지는 급성뇌경색으로 주변 도움 없이는 혼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어머니는 아버지 병간호로 하던 일도 그만뒀으며 A군도 하교 후 어머니를 도와 아버지를 돌보고 있다.

초등학생 B양은 책읽기를 좋아해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어머니는 도박중독증이 있는 아버지와 이혼 후 아버지 부채를 상환하며 겨우 생계를 잇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을 지닌 학생들은 지역내 초·중·고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해 사연이 전해져 이번에 ‘무언가’와 결연했다.

한편 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요건 결여로 공적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는 한부모, 조손, 청소년, 다문화, 홀몸노인 가정 등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이다.

저소득 가정들이 종교단체나 기업, 개인후원자와 결연을 하고 매월 후원금을 지원받는다.

동주민센터, 복지기관, 학교, 이웃주민 등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추천하면 자격심사를 거쳐 ‘100가정 보듬기 사업’의 수혜대상이 될 수 있다.

구 대표 기부 브랜드인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424호 가정을 지원했으며 누적지원금은 20억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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