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해장국인 남한산성효종갱의 우수한 맛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판매업소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효종갱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해장국으로 새벽 ‘효(曉)’, 쇠북 ‘종(鐘)’, 국 ‘갱(羹)’ 자를 쓰며, 밤새 끓이다가 새벽녘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33번의 파루(罷漏)의 종이 울려 퍼지면 남한산성에서 사대문 안의 대갓집으로 배달됐다.
1925년 조선말 문신이자 서예가 최영년(1856~1935)이 지은 <해동죽지(海東竹枝)>에는 효종갱에 대해 “광주 성내 사람들이 잘 끓인다. 배추속대, 콩나물, 송이, 표고, 쇠갈비, 해삼, 전복에 토장을 풀어 온종일 푹 곤다. 밤에 국 항아리를 솜에 싸서 서울로 보내면 새벽종이 울릴 무렵에 재상의 집에 도착한다. 국 항아리가 그때까지 따뜻하고 해장에 더없이 좋다”고 기록됐다.
특히 효종갱이 해장국의 으뜸으로 손꼽는 이유는, 갈빗국에 영양가가 높은 해물과 버섯을 넣고 오래도록 끓여내 소화가 잘되고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많이 쓰지 않아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속을 달래는 데 으뜸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알록달록 단풍과 함께 펼쳐지는 제21회 광주 남한산성문화제 행사장에서 가을의 멋진 낭만도 즐기고 맛과 영양이 만점인 효종갱으로 건강도 챙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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