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의 낙하산 인사가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가하면 같은 당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국회나 당 차원 진상조사 방침을 정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실제 더민주는 지난 3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국민 안전 문제에 대해선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져선 안 된다"며 구의역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 서울시와 간담회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실상 서울시와 박 시장을 상대로 한 진상 조사와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인 셈이다.
당 관계자는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선 서울시의 관리·감독 책임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대 국회 개원 직후라 국회 상임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피감기관인 서울시 관계자들과 박 시장이 직접 당에 나와 사고 원인과 대책을 설명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공기업인 서울메트로가 스크린도어 수리 하청업체에 자사(自社) 출신 퇴직자 고용을 요구하는 등 누적된 '갑질'을 통해 하청업체 비정규직들의 노동 여건이 악화됐고, 여기에 박 시장과 서울시 책임이 있다는 게 국민여론”이라며 “그런데 서울시장이 야당 소속이라는 이유 때문에 침묵한다면 국민이 어떻게 보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 취임 후 서울메트로의 사장·감사·이사 등 고위직은 노조·정치인·시민단체 출신 등 비전문가로 대거 채워졌다.
이에 따라 박 시장과 인연 있는 인사들이 서울메트로의 핵심 보직을 꿰차고 일반 직원들은 퇴직 후 스크린도어 관리 용역업체로 옮겨가는 이중의 낙하산 구조가 이번 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통합 무산에 책임을 지고 지난달 물러난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전국증권산업노조위원장 출신이고, 서울메트로 감사를 맡은 지용호씨는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 출신이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오건호씨도 서울메트로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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