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립청소년시설 참여·체험 행사 잇따라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15 17: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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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예술·미래기술등 곳곳서 테마축제… 청소년 재능·창작활동 공유
19일 서북권 청소년페스티벌… 40개 체험부스 운영
'인스파이어×하자데이'선 창작·탐구 결과물 선봬
내달 17~31일 매주 주말 '브레인 에듀투어' 진행도
▲ 2025년 서울서북권청소년축제 진행 모습. (사진=서울시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곳곳의 시립청소년시설이 청소년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축제 무대로 바뀐다. 환경과 진로, 예술, 미래기술, 캠핑 등 서로 다른 주제를 내세운 행사 7개가 오는 19일부터 11월14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완성된 프로그램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청소년은 프로젝트 결과물을 시민에게 처음 공개하고 밴드와 댄스 공연 무대에 오른다. 생태·로봇 체험을 연결한 기관 투어와 전문가 멘토링을 거치는 경연대회도 마련된다.

서북권 청소년시설 8곳이 함께하는 페스티벌로 문을 열어 제27회 서울청소년경연대회 본선으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이에 본지는 올가을 서울 시립청소년시설에서 펼쳐지는 행사별 특징과 참여 방법을 자세히 살펴본다.


■ 9월19일 서울 곳곳서 동시 개막…환경·진로·창작 한자리에

가을 행사의 출발점은 9월19일이다. 이날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과 서대문구 안산 벚꽃길, 청소년미래진로센터에서 성격이 다른 세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마포청소년센터를 비롯한 서북권 청소년시설 8곳은 오후 1~5시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서울 서북권 청소년페스티벌’을 연다. ‘꿈을 향해 항해해! Find Your Way’를 주제로 진로·체험·환경·마음 등 4개 영역에 걸쳐 체험부스 40여곳을 마련한다.

금융 체험과 업사이클링 공예, 환경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청소년 밴드와 댄스·치어리딩 공연도 펼쳐진다. 유튜버 ‘MISO’와 래퍼 ‘제임스 안’의 특별공연에 더해 3×3 농구·피구 예선전, 스탬프 투어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같은 날 오전 11시~오후 3시 서대문구 안산 벚꽃길 일대에서는 ‘탄소없데이, 환경UP데이’가 시민을 맞는다. 서대문청소년센터는 자원순환과 탄소저감을 체험하며 환경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명지대학교 극단과 연계한 환경극을 통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도 소개한다.

■ 결과물을 세상 밖으로…청소년 창작자와 관객의 만남

청소년미래진로센터가 오는 19일 오후 1~4시 개최하는 ‘2026 인스파이어×하자데이 : 최초공개’에서는 청소년의 창작 과정과 결과가 행사의 중심에 놓인다.

청소년들이 커뮤니티 활동과 예술 창작, 사회의제 탐구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한 결과물을 관객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창작자·활동가와 함께 삶과 진로, 도전과 실패에 관한 경험을 나누는 공개 강연과 소그룹 대화도 진행한다.

청소년 독립출판물을 전시·판매하는 진(ZINE) 페어에서는 창작자와 관람객이 직접 만난다. 창작 워크숍과 비건 간식, 가상현실(VR) 게임을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소년 뮤지션 공연과 관객 참여형 마무리 행사가 더해져 전시와 대화, 체험, 공연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 생태에서 AI까지 연결한 투어…중·고교생 위한 캠핑도

10월에는 청소년이 여러 기관을 돌며 배우거나 또래와 함께 쉬고 공연을 즐기는 행사가 이어진다.

창동청소년센터는 10월17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브레인 에듀투어’를 운영한다. 북한산생태탐방원과 창동청소년센터,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서울특별시교육청 도봉도서관을 연결한 체험형 스탬프 투어다.

참가자들은 북한산 생태자원을 관찰한 뒤 햄스터 로봇 레이싱 미션에 도전한다. 로봇·인공지능(AI)·코딩을 활용한 체험을 거쳐 자연과 로봇을 주제로 한 독서·탐구 활동으로 경험을 확장한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청소년 140명을 10월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네 기관을 모두 방문한 참가자에게는 완주 기념품을 준다.

10월24일 오후 4~7시에는 망우청소년센터 둥근마당과 주차장이 중·고등학생을 위한 캠핑 공간으로 꾸며진다. ‘M·O·U 페스티벌-중고등 캠핑페스티벌’에서는 청소년 전용 텐트존과 댄스·밴드 동아리 공연을 운영한다. 불멍 체험과 마시멜로 모양 키링 만들기, 푸드트럭도 마련된다. 텐트존 이용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센터 누리집에서 마감 때까지 받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 놀이축제 지나 경연 본선으로…17점 상장 수여

10월의 마지막 날에는 동대문청소년센터에서 놀이와 창작, 공연을 결합한 ‘동그라미 축제’가 열린다. 운영 시간은 낮 12시~오후 5시로,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미니 바이킹 등 놀이기구와 참가자가 문제를 풀어가는 방탈출게임, 패션 액세서리 만들기, 먹거리 공간을 운영한다. 청소년이 직접 만든 작품도 전시하며 레이저쇼 또는 마술쇼는 세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행사 릴레이는 11월14일 중랑청소년센터에서 열리는 ‘제27회 서울청소년경연대회’ 본선으로 마무리된다. 서울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서울에 사는 9~19세 청소년이 댄스퍼포먼스와 가요 분야에 참가할 수 있으며, 가요 분야는 보컬과 밴드로 나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3일~10월14일 원테이크 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10월15일 예선 심사를 거쳐 16일 본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선발된 참가자는 10월17일~11월13일 가수·작곡가·댄서 등 전문가에게 멘토링을 받는다. 본선에서는 전문 심사를 거쳐 서울특별시장상과 중랑구청장상 등 모두 17점의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행사마다 참여 대상과 신청 일정, 방법이 다르므로 청소년몽땅 누리집이나 각 시립청소년시설 누리집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이해선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올 가을 청소년시설마다 청소년의 관심과 재능을 담은 개성 넘치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 축제의 관람객을 넘어 직접 기획하고 무대에 서는 자리로, 청소년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도전의 무대가, 시민에게는 청소년의 열정과 가능성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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