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지하역사 올리면 8600억 절감"

채종수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06-21 17: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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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지하역사 깊이를 올리고 터널시공법 등을 조정하면 기존 국토교통부 조사보다 경제성을 20%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연구내용이 나왔다.


도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조용현, 김정현 박사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GTX 지하역사의 깊이를 평균 47.8m에서 30.9m로 17m가량 올리고 역사 구조를 개선하면 역사 건설비를 국토교통부가 2010년 조사 때 예상한 2조3300억원에서 1조4700억원으로 최대 8600억원(37%) 줄일 수 있다.


역사와 지상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도시철도와의 평균 환승 거리가 293m에서 139m로 절반 아래로 감소하는 등 이용 편의도 증진돼 1일 평균 이용객이 85만9000명에서 95만2000명으로 9만3000명(11%) 는다.


터널 건설비 또한 굴착공법 등 터널 시공법을 조정하고 공사 단가를 재산정하면 4조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10%(4000억원)나 감소한다.


무인자동운전과 스마트 전력 감지시스템 도입, 내리막 선로에서 발생하는 회생 에너지 등을 사용하면 연간 운영비 역시 3000억원에서 2836억원으로 164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조 박사 등은 21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리는 '스마트 철도기술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사업비를 줄여보자'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따라서 도는 조 박사 등의 연구를 반영해 비용편익(B/C)을 분석하면 국토부 조사 때 1.17이었던 B/C 값이 1.40(1.0 이상이면 타당성이 있음)으로 0.23(20%), 환승할인 적용 시 1.44에서 1.69로 0.25(17%)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도가 제안해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GTX는 일산~수서(동탄) 구간 46.2㎞, 송도~청량리 구간 48.7㎞, 의정부~금정 구간 45.8㎞ 등 3개 노선(140.7㎞)으로 총사업비만 13조638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지난해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GTX는 출퇴근 시간 단축 등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개선할 수 있어 많은 공감을 받고 있지만, 사업비 때문에 늦어진다는 지적이 있다"며 "KDI는 이번 연구를 수용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서둘러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채종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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