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 몽골어린이에 '새생명'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2-11-21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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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 심장병어린이 50명 정밀검진후 10명 초청해 수술해줘
[시민일보] 한국을 ‘솔롱고스(무지개)의 나라’로 부르는 몽골의 어린이 천사들에게 가천대 길병원(인천시 남동구 소재)이 새 생명을 선물했다.

가천길재단과 인천시가 2007년부터 아시아권 자매, 우호도시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수술하고 있는 가운데 5명의 몽골 어린이들이 건강을 되찾고 축하파티를 열었다. 이로써 1996년 이후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해외 심장병 어린이는 모두 259명을 기록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병원 뇌과학연구소 회의실에서 몽골 울란바토르시 심장병 어린이들의 완치 축하행사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구호단체인 GOL(Gift of Life)에서 활동 중인 이길우(미국명 브레드 헬버슨)씨도 참석했다.

이씨는 1983년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도움으로 미국에 건너가 심장병 수술을 받은 후 전 세계 빈국의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씨의 주선으로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0월 코소보 어린이 2명을 초청해 수술해 주기도 했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잉흐진(1) 등 다섯 어린이는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안고 태어났다. 수술을 받으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지만 몽골의 의료 여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수술을 엄두내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가천길재단과 인천시의 지원으로 이번에 한국을 찾아 수술을 하게 됐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은 지난 9월10일부터 2박 3일 동안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어린이 50명에 대해 현지 검진 및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이상이 발견된 어린이 가운데 수술이 시급한 어린이 10명을 선정해 병원으로 초청했다.

5명의 어린이가 10월23일 먼저 입국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1월12일 퇴원했으며 나중에 입국한 5명의 어린이가 이번에 완치 연을 함께했다.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은 “아직도 수많은 빈국의 어린이들이 의료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사랑의 실천으로 더 많은 어린이들이 새 생명을 찾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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