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용인경전철 내년엔 달리나

주정환 / / 기사승인 : 2011-12-18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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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시행사<(주)용인경전철> 우선지급금 5159억 분할상환 합의
시행사 MGR조정 새 MOU 체결 추진
[시민일보]1년 넘게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용인경전철이 새국면을 맞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용인시가 용인경전철의 정상운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MRG(최소운영수입보장) 조정을 포함, (주)용인경전철과 새로운 MOU(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시는 특히 (주)용인경전철이 지분투자자인 캐나다 봄바디의 컨트롤을 받고 있다고 판단,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봄바디를 직접 상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8일 시와 (주)용인경전철에 따르면 국제중재원에서 판단한 최소해지시 지급금 5159억원의 분할상환 방식에 합의했다.
시는 분할상환을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경량전철 운영비 127억원, 지방채 733억원을 포함한 경량전철 해지지급금 1433억원을 책정했다.
시는 최소해지시 지급금 5159억원 가운데 300억원은 불용예산과 예비비 등으로 마련해 올해 안에 지급하고, 내년에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2700억원을 마련하는 등 총 30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나머지 2159억원도 예산절감과 추가 지방채 발행을 통해 조기에 상환할 예정이나, 여의치 않으면 30년간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최소해지시 지급금 분할상환에 시와 (주)용인경전철이 합의했지만, 경전철 정상 운행을 위해서는 MOU 체결 등 넘어야할 산이 많이 남아있다.
국제중재원 소송 빌미가 됐던 양측의 MRG를 포함한 실시협약은 무효화하고, 원점에서 다시 새로운 협약을 맺어야 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반면 (주)용인경전철은 대주단의 손실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1일 15만명 승객을 기준으로 90%를 밑돌 경우 연간 300억~450억원씩 30년간(2조5000억원) 손실을 보전해주는, 실시협약 당시의 MRG는 용인시를 죽이는 것”이라며 “시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새로운 MOU 체결이 과제”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주)용인경전철과의 MOU 체결 협상이 원만치 않으면, 봄바디사를 직접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시의 봄바디사 직접 상대 돌파구 대책은 시행사인 (주)용인경전철이 국내 법원이 아닌 국제중재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분투자에 참여한 캐나다 봄바디사의 입장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정규수 시 경량전철과장은 “현재는 새로운 MOU 체결과 내년 3000억원 상환 이외에 상환하지 못한 2159억원에 대한 4.75%의 금리를 낮추는 것이 과제”라며 “이 두 가지가 원만히 타결되면 경전철 운행에 필요한 인원 모집, 경량전철 점검, 레일 위 시험운행 등의 과정을 거쳐 빠르면 내년 하반기 정상운행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경전철은 지난해 7월 완공됐으나, 1년이 넘도록 개통하지 못하고 시와 (주)용인경전철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 오왕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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